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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랜트 치료 환자 만족도 높다” “가격 불만·음식물 함입·심미성 점수 낮아”

관리자 기자  2009.02.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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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치전원 허성주 교수팀 시술환자 100명 대상 조사결과

 

임플랜트 치료를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환자들은 ‘가격’에 대해 가장 높은 불만을 갖고 있었으며, 음식물 함입과 심미성에 관해서도 낮은 점수를 줬다.
서울대 치의학전문대학원 보철과 허성주 교수팀(박지만, 허윤영, 장명우)이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6개월동안 순천향대학병원 치과 검진센터를 방문한 2780명의 환자 가운데 임플랜트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1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끌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는 ▲임플랜트 가격 ▲편안함 ▲심미성 ▲저작효율 ▲치은건강 ▲음식물 함입 ▲발음 ▲나사 풀림 ▲전반적 만족도에 관한 내용으로 리커트 척도(Likert scale)에 맞게 다섯 개의 문항 중에서 선택하도록 했다.


설문 분석결과 치료결과에 대해 ‘아주 만족한다’는 응답이 20%, ‘만족한다’는 응답이 50%로 대체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24%, ‘만족하지 않는다’가 4%, ‘아주 만족하지 않다’는 2%에 불과했다. 그러나 가격에 관한 설문 항목의 평균 점수는 낮게 나타났다.
‘치료가격이 합리적’이라는 응답은 1%, ‘보통’이라는 응답이 5%에 불과했으며, ‘합리적이지 않다’는 응답이 70%로 가장 높았고, ‘매우 합리적이지 않다’는 응답도 23%에 달했다.
또한 심미성에 관한 항목에서 환자 만족도에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점이 나타나, ‘아주 만족’이 7%, ‘만족’이 48%였으나 ‘보통’이 41%, ‘불만족’이 4%, ‘아주 불만족’이 0%였다. 심미성에 대한 만족도는 특히 임플랜트를 한 지 3년 미만인 환자 보다는 6년 이상 지난 환자에서 만족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자들의 임플랜트 시술 장소는 개인치과(74%), 치과대학병원(17%), 치과클리닉(9%) 순이었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환자들은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높았지만 환자들의 주요 불만 사항은 가격이었고, 음식물 함입과 심미성에 관한 설문 항목에서도 점수가 낮았다”면서 “이러한 문제들을 개선해 나갈 수 있는 계속적인 노력이 임플랜트 임상가들에게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성주 교수는 “예상보다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면서 “가격, 음식물 끼는 것, 심미성과  같은 불만족 사항들을 개선하면 좋은 치료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임플랜트 시술에 대한 개별적인 만족도 조사는 있어 왔지만 이번 연구는 임플랜트 만족도를 종합적으로 조사한 만큼 임플랜트 임상가에게 유용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허 교수팀의 이번 논문은 가장 최근 발간된 대한치과보철학회지 영문판에 게재됐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