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갑 교수가 경북대 치의학전문대학원(이하 치전원)의 새 대학원장으로 취임했다.
지난 12월 17일 학내 경선을 거쳐 지난달 23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최 신임 대학원장은 30일 이수구 협회장 등 치과계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취임식을 갖고 치전원의 발전방향과 비전을 천명했다.
앞으로 2년 동안 경북대 치전원을 이끌게 된 최 대학원장은 “매우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면서도 “2년간 대학에 뼈를 묻겠다는 각오로 경북대 치전원을 세계적 대학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경북치대를 80년에 졸업한 최 대학원장은 현재 한국치과대학교육협의회 회장, 대한치의학회 부회장, 대한측두하악장애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또 경북대병원 치과진료처장, 경북치대 교무부학장 등 학교 및 병원 내 요직을 거쳤으며 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 회장, 아시아두개장애학회 부회장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학회 활동을 펼쳐왔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인터뷰
최재갑 신임 경북대 치전원장
“치대 증축·독립법인화 등
세계적 대학 비전 정조준”
“이제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치과대학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달 23일부터 경북대 치의학전문대학원(이하 치전원) 신임 대학원장으로서의 임기를 시작한 최 대학원장은 경북대 치전원의 비전을 이 같이 제시했다.
최 대학원장은 “사실 경북대 치전원은 지방에 있다는 이유로 그 동안 역량을 충분히 인정받지 못한 측면이 있다. 최근 교수 연구 활동과 실적 등은 세계 어느 대학과 견줘 봐도 손색이 없다”며 “국립대학으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역량을 개발, 세계적 대학으로 키워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 대학원장은 이를 위해 치대 2호관 증축과 치과병원 독립법인화 문제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대학원장은 “현재 치전원 시설로는 교육 환경의 변화를 제대로 수용하기에 매우 부족하다”며 “학생 및 실무 중심의 교육, 학생 개인 자질 개발의 교육을 목표로 최근 교육 시스템이 변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규모의 강의실, 학습실, 자료실 등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 대학원장은 “현재 건물은 치전원이 출범하기 전에 건립된 것으로 치전원 전환 후 교수 수가 급증했을 뿐 아니라 BK21, MRC 사업 등 다양한 연구 활동을 진행할 추가 공간이 부족하다”며 “2배 이상 공간이 늘어도 부족한 상황”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최 대학원장은 치과병원의 독립에 대해서도 확고한 견해를 밝혔다.
국립대 치과병원 독립법인화 TF팀 위원장을 맡는 등 이 문제에 천착해 왔던 최 대학원장은 “국립대학치과병원설치법이 제정되고 시행령이 공포됐지만 아직까지 치과진료처에 머물러 있는 상태”라며 “평교수 때부터 이를 위해 노력해온 만큼 이제 대학원장으로서 명실상부 독립된 치과병원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최 대학원장은 “누구보다 대학의 역사를 잘 알고 애착이 많은 만큼 2년 동안 이 대학에 뼈를 묻는다는 각오로 일 하겠다”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