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일 학술대회…과거·현재·미래 조망
학회 50년 활동 총망라 기념서적 발행 예정
“대한구강악안면방사선학회는 올해 창립 50주년이 되는 정점에서 학술대회 개최 및 기념서적 발간을 통해 지난 반세기의 역사를 정리하고 다가올 반세기 학회가 새롭게 도약하는 밑바탕을 만들려고 합니다.”
고광준 대한구강악안면방사선학회(이하 방사선학회) 회장(전북대 치전원 구강악안면방사선학교실)은 올해 방사선학회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추계학술대회를 방사선학회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자리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오는 10월 10일 서울대학교병원 삼성암연구동에서 개최예정인 방사선학회 창립 50주년 기념 학술대회는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디지털방사선학의 미래를 예측 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것이 고 회장의 설명이다.
특히 학술대회에서는 국내외 업체의 기자재전시회를 마련해 방사선 관련 기자재의 발전상을 한눈에 확인하고 최신 제품들을 접할 수 있는 자리를 준비하고 있다.
고 회장은 “학술대회와 함께 방사선학회의 지난 50년의 활동을 총 망라한 창립 50주년 기념서적도 발행 예정”이라며 “회원들에게 방사선학회의 역사를 알리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다. 되도록 많은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해 그동안 학회를 위해 노력해온 선후배들의 노고를 알리는 훌륭한 50년사 기념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1959년 창립된 방사선학회는 치과의사들에게 구강악안면영역에서 발생한 질환의 방사선학적 진단을 하는데 도움을 주기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
고 회장은 “지난 2003년 학술진흥재단 등재학술지에 선정된 방사선학회 학술지는 현재 1년에 4권의 학회지를 발행하며 치과의사들의 방사선교육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 밖에도 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학회지 논문 전문 게재 및 진단용 방사선안전관리 규정을 제공하는 등 개원의들을 위한 정보제공에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방사선학회는 지난 2006년부터 식약청에서 실시하는 방사선안전관리책임자 교육에 치과방사선영상의 화질관리 부문의 교육도 매년 실시하고 있다.
고 회장은 방사선학회의 활동 중 세계무대에서의 활발한 활약도 빼놓지 않았다.
현재 방사선학회는 아시아구강악안면방사선학회에서 일본과 함께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특히 오는 2010년 11월 11~13일 3일간 코엑스에서 개최될 ‘제8회 아시아구강악안면방사선학회’를 유치해 대회 준비에 여념이 없다.
방사선 학회는 아시아에서의 활동을 바탕으로 오는 2013년이나 2015년 개최예정인 세계학회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오는 2009년 네덜란드에서 개최되는 세계학회에는 대규모 참가단을 보낼 예정이다.
또한 방사선학회는 개원가에 실질적인 이익을 주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고 회장은 “최근 수년 사이에 치과대학병원뿐 아니라 개원가에 널리 보급된 Cone Beam CT의 화질관리 지침 및 운영에 대한 규정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치의학 분야에서 사용되는 각종 영상의 화질관리 지침을 마련해 치과의사들이 합리적인 수준의 저선량으로 양질의 영상을 얻고 최대의 영상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다.
특히 방사선학회는 향후 전문적인 지식이 요구되는 영상기기의 발전과 보급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별 영상센터의 설립과 운영도 계획하고 있다.
고 회장은 “방사선학회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학회의 지속적인 발전은 물론 개원의를 포함한 전체 치과계의 공동이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그동안 선후배 치과인들의 많은 도움이 없었다면 방사선학회가 오늘날의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룰 수 없었을 것”이라며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