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외과학회 비전 제시 학술대회 추진
50년사 발간…구강외과 발자취 한눈에
“창립 50주년은 반백년입니다. 우리 옛 말에 백을 ‘온’이라고도 하며 전부 가득 찼다는 뜻의 완성을 의미합니다. 반백년이 된 우리학회는 완성을 향한 가운데에 와 있으며 과거 50년이 완성을 위해 성장해 온 시기라면 향후 50년은 성취를 위한 시기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김경욱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이하 구강외과학회) 이사장은 과거 50년의 학회 역사를 교훈 삼아 학회를 더욱 발전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구강외과학회는 오는 4월 9일부터 11일까지 백범기념관에서 제50차 종합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하면서 동시에 50주년의 의미를 되새겨 본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첫날인 9일에는 ‘구강악안면외과인의 밤’이라는 주제로 국내외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50주년 기념 연회를 성대히 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50주년 행사에서 가장 크게 차지하는 부분이 바로 ‘구강외과학의 비전’을 제시하는 것으로 학술대회 둘째 날(10일)에 국내외 유명 연자들이 출동, 국내외 구강외과학을 조망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1대 이사장을 역임한 이상철 교수(경희치대)가 한국 구강악안면외과 발전사에 대해 강연하는 것을 시작으로 세토 교수(일본구강외과학회 회장·추르미 치대)의 일본에서의 구강악안면외과 현재와 미래 외에도 유럽 구강악안면외과의 현재와 미래, 국제 구강악안면외과의 미래 및 비전 등의 강연도 예정돼 있다.
김 이사장은 “이번 행사에는 일본, 독일, 중국 등 여러 나라에서 학회 관계자들이 참석, 한국 구강외과학회의 50주년을 축하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면서 “국내를 비롯한 국제 구강외과학의 흐름을 알 수 있도록 특별 강연을 꾸몄으며, 미래도 엿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구강외과를 전문으로 다루는 치과의사와 일반 개원의들을 위한 강연을 조화롭게 배치 한 것이 눈이 띈다. 구강외과를 다루는 치과의사들에게는 구강암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과 교육 강연, 초청 강연 등으로 학술 욕구를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도록 했다. 또 메인 행사가 끝난 직후 개원의들을 위한 그랜드 심포지엄 Ⅰ,Ⅱ를 기획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구강외과를 전문으로 하는 치과의사들에게는 전문적인 지식 전달을 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일반 개원의들에게는 간극의 폭을 조금이나마 좁히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다. 이번에도 개원의들이 임상에서 도움이 될 만한 연제를 선별해 심포지엄을 구성했다.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올해 50주년을 기념해 구강외과에서는 구강외과의 발자취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50년사 발간을 목전에 두고 있다.
한편 구강외과학회는 50주년 기념행사 뿐 아니라 학회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하고 있다. 학회 사무실도 오픈할 예정으로, 5월경에 학회 사무실 오픈을 위한 계약도 앞두고 있다.
김 이사장은 “학회 사무실 오픈과 학회지 SCI 등재 노력을 비롯해 오는 2015년 열리게 되는 국제구강악안면외과학회 국제 학술대회 국내 유치, 사체해부연수회 등 학회 위상과 직결되는 현안을 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현재 우리는 학회사의 첫 반세기와 다음 반세기를 의미 있게 연결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무거운 소임을 맡고 있다. 과거와 현재의 학회 발전속에서 무엇을 교훈으로 삼아야 하는지 숙고해야 할 시기”라면서 “학회 회원을 비롯한 치과계 관계자들이 학회 발전을 위해 많은 조언을 해 달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아울러 “구강외과학회의 비약적인 발전 뒤에는 선배들의 큰 희생이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이뤄낸 업적에 안주하지 말고 학회 발전을 위해 많은 동참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김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