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9년 7월 10일 창립총회⇒……⇒2009년 4월 24~26일 창립 50주년 기념 학술대회. 올해로 반세기를 맞게 되는 다섯 번째 분과학회 주인공은 대한소아치과학회다. 79년에 연세치대를 졸업하고 학회에 몸담기 시작해 30년간 학회와 함께 호흡해 온 최병재 회장이 소아치과학회의 또 다른 반세기의 출발점에 서서 세계 속에 한국소아치과를 심는데 주력하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최 회장은 2013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세계소아치과학회에 대해 소개하면서 오는 6월 17일부터 20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세계소아치과학회에 참석해 한국에 대해 적극적인 홍보를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최 회장은 또 학회의 근본이 되는 사업인 학술대회의 경우 질과 양적인 면으로 성숙을 꾀해 춘계 학술대회에서는 개원의를 중심으로 한 학술대회로 개최하고 추계 학술대회에서는 전공의를 중심으로 한 학술대회로 개최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특히 이번에 열리는 50주년 기념 학술대회에서는 임원진들의 심도 깊은 토의를 거쳐 회원들에게 보다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을 선정하도록 노력했으며, 해외연자를 초청해 학문의 깊이를 꾀할 수 있도록 했다<표 참조>.
최 회장은 회원의 소중함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최 회장은 “학회의 주인은 곧 회원이며, 회원이 있어야 학회가 존재한다는 인식하에 회원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학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잘못하면 (회원들의 관심 없이) 학회가 끌고 가는 것이 될 수도 있는데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학회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일반 국민들이 소아치과 진료에 대해 갖고 있는 잘못된 인식을 없애도록 대외적인 홍보에 주력할 뿐만 아니라 진료로 인해 불이익을 받는 회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또 회원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개편해 회원들과의 의견 소통에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아울러 12월부터 급여로 포함될 예정인 치아홈메우기에 대해서도 학회 차원에서 적극 대응해 회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최 회장은 “초창기에는 회원들이 적어서 가족과 같은 분위기로 학회가 운영됐는데 지금은 회원이 1000여명에 달할 정도로 학회의 규모가 커져 운영의 묘를 꾀하면서 효율적으로 학회를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그렇지만 여전히 다른 학회에 비해서는 가족과 같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회원들도 학회에 친근감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학술적인 면에서 개원의들이 갖고 있는 훌륭한 임상 능력을 펼쳐 보일 수 있는 기회도 함께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밖에도 주요 사업으로서 ▲소아치과를 소아청소년치과로 명칭 변경 ▲인정의제도 계속 추진 ▲소아청소년치과학 교과서 발행 등을 꼽았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