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는 다문화 가정을 돕기 위한 치과의사들의 후원 음악회가 열린다.
부산치과의사남성앙상블(단장 박경호·이하 부치남성앙상블)은 다음달 28일 오후 7시 경성대학교 콘서트홀에서 ‘다문화 가정 후원을 위한 사랑의 음악회’(제5회 부산치과의사남성앙상블 정기 연주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음악회는 최근 여러 문화권의 사람들이 어울려 이뤄진 우리 사회의 다문화 가정 대다수가 경제적, 문화적, 교육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적응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아시아공동체학교에 대한 후원과 함께 다문화 가정이 외로운 존재가 아님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특히 이 음악회는 부산시치과의사회가 특별 후원해 공익 행사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모범을 보였으며, 교수 등 프로음악인들이 흔쾌히 무료로 우정출현을 결정해 부치남성앙상블만의 단독 행사가 아니라 치과인들과 여러 음악인들이 혼연일체, 건전사회를 갈망하는 한마음 대축제의 장으로 마련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부치 남성앙상블의 공연 뿐 아니라 첼로와 오카리나가 어우러지는 아시아 공동체 학교 학생 연주, 피아니스트 장유진 씨의 반주와 첼리스트 정준수 씨의 첼로연주가 함께하는 피아노, 첼로 듀오, 바이올리스트 조현미 신라대 교수와 클래식 기타리스트 고충식 씨의 듀엣 등 풍성한 공연이 이어진다.
부치남성앙상블은 순수 아마추어 중창단으로 지난 2001년 7월 창단한 이후 2003년 4월 창단 연주회를 시작으로 4회에 걸쳐 정기 연주회를 개최했으며, 부산시치과의사회 주관 행사초청공연, ‘KBS TV문화 속으로’ 방송 출연, 부산 소년의 집 청소년 오케스트라 자선음악회 협연, 일본 동경지역 교회 순회공연 등 국내외 크고 작은 음악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초대 연명희 지휘자에 이어서 현재는 김태경 지휘자가 지휘를 맡고 있다.
단원으로는 박경호 원장(박경호치과의원), 최점일 부산대 치전원 교수, 이진호 원장(평화부부치과의원) 최봉인 원장(복음치과의원) 등 개원의, 교수 12명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앙상블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소외되고 어려운 곳을 음악으로 후원해 건강한 사회를 이루는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