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호에서는 진단에서 최종 인상, 모델 작업 등을 살펴보았다. 이어서 시스템 선택 시 고려사항, 코핑 및 framework 제작 및 시적, 최종 보철물의 제작 그리고 접착과정 등을 살펴보았다. 이어서 이번 호에서는 임플란트 보철에서 지르코니아의 사용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Multiple unit 임플란트 보철
대개 여러개의 임플란트를 이용하여 무치악 부위를 수복하는 경우 임플란트의 분포에 따라 보철물의 길이가 증가함은 물론 pontic의 개수가 증가하게 된다.
지난 호에서도 말하였듯 2007년 Jun Kunii등의 ‘CAD/CAM에 의해 만들어진 지르코니아 보철물의 소성이 변연부와 내부의 접합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를 보면, 소성 시 pontic 부위와 지대치 사이의 수축률이 달라지는 것을 보고하고 있다.
그러므로 pontic의 수가 많고 보철물의 길이가 증가할수록 접합도가 떨어짐을 예상할 수 있겠다. 만약 지르코니아의 사용을 계획하였다면 치료계획 단계에서 부터 보철물의 길이를 줄이고 pontic의 개수를 줄이는 방향으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겠다.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인상과정 이외에도 impression coping들을 구강내에서 pattern resin 등을 이용하여 서로 연결한후 인상과정 없이 lab analog를 체결하고 index 모형을 제작하여 최종 인상에 의해 모형과 함께 보철물의 적합도를 비교한다.
Framework의 시적과정을 반드시 거쳐 인상과정 중의 오차는 물론 CAD/CAM 과정 중의 오차를 확인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지르코니아 구조물은 납착이 불가능하므로 framework의 시적 과정 중 오차가 발견되면 새로운 인상 과정을 통해 framework를 새로히 제작하여야 한다. (그림 1.)
Single unit 임플란트 보철
단일치 수복을 위한 임플란트 보철의 경우 자연치에서의 사용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일반적인 금속-도재관과 금속 지대주를 사용하는 경우에 비해 완전 도재 지대주와 지르코니아 완전 도재관의 특성상 각 보철물의 두께의 고려가 필요하다.
지르코니아 FPD의 경우 연결부위의 두께가 불충분한 경우와 마찬가지로 지르코니아 지대주에서도 나사출입구로 인해 그 두께가 얇아지는 경우 파절의 위험이 있을 수 있다. (그림 2.)
지대주의 제작은 완전 소성된 기성 지르코니아를 이용하는 경우 최종 보철물의 형태를 예상할 수 있는 index를 이용하여 추천되는 연마제를 이용하여 삭제를 통해 적절히 형성할 수 있다.
또한 CAD/CAM을 통하여 소성과정을 거치는 지르코니아 지대주를 각 임플란트 시스템에 따라 제한적이지만 제작 가능하다. 지대주와 임플란트를 연결할때 나사를 조이는 힘은 각 제조사의 권유를 따르는 것이 좋겠다. 잉여 접착제의 제거가 가능하고 언제든지 보철물을 나사유지형 보철물처럼 제거할 수 있는 SCRP 형태의 사용도 임상적으로 보철물의 유지, 관리, 보수에 매우 유리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형태의 보철물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특히 상악전치부에서는 임플란트 식립 단계에서부터 지대주 나사를 구개측으로 위치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림3., 4.)
임플란트 지대주 나사홀이 협측으로 위치되게 위치된 임플란트에서도 구개측에 나사홀을 형성할 수 있는 방법도 있으며 다음 기회에 논의하고자 한다. 도재의 brittle한 특성을 고려하면 가급적 구치부에서의 지르코니아 지대주의 사용은 제한하는 것이 좋을것으로 사료된다. 지르코니아의 임플란트 보철에 사용한 임상예들을 살퍼 보고자 한다.
20대 여자 환자로 계속되는 비수술적, 수술적 근관치료의 실패 이후 상악 좌,우 중절치의 발치 및 임플란트를 이용한 수복을 계획하였다.
발치 즉시 임플란트가 식립되었고, surgical indexing을 통해 미리 준비된 모형상에서 임시치아가 제작되어 수술 당일 나사 유지형 임시치아로 수복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