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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계, 해외 환자 유치‘관심’ 참여 방법 문의·세미나 참석률 높아

관리자 기자  2009.03.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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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1일부터 본격적인 외국인 환자 유치행위 허용을 앞두고 치과계의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지난 1월 30일 외국인 환자 유치를 허용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뒤 본지에 참여방법 등을 묻는 문의가 여러 건 있었으며, 지난 22일 에즈메드 주최로 열린 의료관광 세미나에도 250여명의 치과의사들이 참석할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


보건복지가족부 구강·생활위생과(과장 나성웅)에서도 복지부가 적극 나서고 있는 외국인 환자 유치활성화 방침에 발맞춰 치과의료관광에 관심을 갖고 치협 등의 의견을 수렴, 과업무의 하나로 확대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구강·생활위생과 관계자는 “신임 과장이 치과의료산업 육성에 상당히 관심이 높아 치협 등의 의견을 듣기 위해 지난달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며 “치협을 통해 해외환자 유치 현황과 관심도 등을 파악한 뒤 추진 방향을 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치협에서도 외국인 환자 유치에 대해 회원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예상되는 문제점 등에 대한 해결 방안 등을 제시하기 위한 공청회를 오는 4월 2일 개최할 예정이다.


치협은 지영철 경영정책이사, 권호근 기획이사, 김홍석 대외협력이사, 노상엽 서울지부 법제이사, 안형준 강남구 회장 등 6명으로 공청회 개최 준비위원회를 구성, 지난달 27일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와함께 치협은 전국 시도지부를 통해 해외환자 유치실적과 참여희망 여부를 조사하는 등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자치단체 가운데 외국인 환자 유치에 가장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서울 강남구는 지난달 17일 3곳의 치과의원을 비롯해 30개 의료기관을 협력기관으로 위촉하고 해외마케팅 등 세부사항을 공동협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의료관광 활성화 참여 의료기관 선정에는 64곳의 치과병·의원이 지원하는 등 깊은 관심을 보였다. 선정된 30개 의료기관 중에는 한의원이 3곳, 성형외과가 8곳, 피부과가 7곳, 검진 및 기타기관이 9곳이며, 치과는 수치과, 수플란트치과, 에스플란트치과가 선정됐다.
강남구는 병원의 규모보다 진료인프라가 구축돼 있는지, 외국인 환자를 유치할 의사가 있는지 등에 주안점을 두고 선정했다고 밝혔다.  


강남구 보건지도과 관계자는 “생각했던 것 보다 많은 치과가 신청을 했다”면서 “강남구에 있는 의료기관의 비율로 따지면 치과가 한의원, 성형외과, 피부과 등에 비해 높지만 두드러지게 많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의원급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한 코리아의료관광협회가 오는 19일 창립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