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에 있는 온정인민병원에서 북한주민을 대상으로 치과진료를 펼쳐온 남북치의학교류협회(상임대표 이병태)가 기자재 및 학술 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벌여 나갈 방침이다.
남북치교협은 지난달 27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제7차 정기총회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과 북측 지원방안을 논의했다<사진>.
또한 개소 4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화보집을 제작키로 하는 등의 사업을 집행부에 일임키로 했다.
특히 이날 총회에는 이수구 협회장과 현대아산 개성총소장을 맡고 있는 김영현 상무가 참석해 개성공단 내의 현지 사정과 치과계 단체가 추진하고 있는 이동진료차량을 이용한 진료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치협을 비롯해 치과기공사협회, 치과위생사협회, 치과기재협회, 건치 등으로 구성된 남북구강보건의료협의회 의장을 맡고 있는 이 협회장은 남북치교협의 공동대표직도 맡고 있다.
이날 총회에는 이 협회장을 비롯해 이병태 상임대표, 홍예표 공동대표, 나성식 감사, 김병찬 사무총장, 신영순 전 치정회 회장, 김선 치협 군무이사, 계용신 전 종로구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병태 상임대표는 “국제정세가 변화되고 남북의 긴장상태가 지속돼 방북진료를 하지 못하지만 결코 남북치교협은 잠자지 않고 있었다”면서 “아무리 남북관계가 어려워도 대북진료와 학술지원 등을 성과있게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북치교협은 지난해 2월 23일까지 58차에 걸쳐 329명(누계)의 봉사자가 방북을 통해 총1240명의 진료를 실시해 왔으며, 지난 4월 진료중단이 된 뒤에도 금강산 아산병원에서 진료를 이어가고 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