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이 납부하는 세대당 건강보험료가 지난 7년동안 약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이하 공단)이 지난 6일 발표한 ‘2008년 건강보험 주요통계’에 따르면 국민들이 납부하는 건강보험료는 2008년 기준 세대당 월평균 6만9169원을 납부하는 것으로 나타나 2001년 3만2713원에 비해 두배가 늘었다.
직장가입자의 경우 2008년에 세대당 월평균 6만9169원을 납부해 2001년 기준 2만8830원에 비해 약 2.4배 증가했다. 그러나 지역가입자의 경우 2008년에 세대당 월평균 6만1982원을 납부해 2001년 3만6253원에 비해 약 1.7배 증가하는데 그쳐 직장가입자 세대당 월보험료의 증가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 총 진료비도 세대당 건강보험료가 증가한 만큼 지난 7년간 약 2배 가량 증가했다.
2008년도에 국민들이 사용한 총진료비는 34조에 달했으며, 이는 2001년 17조에 비해 두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연령대별로 1인당 월 진료비를 살펴보면 70세 이상이 20만3000원으로 10대인 1만9759원에 비해 10배 이상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건강보험 가입자의 의료기관 이용 횟수도 7년만에 3일가량 늘어났다.
2008년도 건강보험 가입자의 1명당 평균 의료기간 이용 횟수는 16.8일로 나타났으며, 2001년도에는 1명당 평균적으로 13.16일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