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심는치아연구회(회장 심재현)가 지난 21일부터 미국치과임플랜트학회(이하ㆍAAID)의 국제 임플랜트 프로그램인 2009 South Korea MaxiCourse(이하 맥시코스)를 본격 시작했다.
이번 맥시코스에는 총 42명이 등록했는데 이중에는 일본치과임플랜트 전문의와 아이치가꾸인 치과대학 임플랜트학과 교수 등 4명의 일본인이 포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일본에는 관련 과정이 개설돼 있지 않은데다 미국 현지가 아닌 한국에서 코스를 들을 경우 수강비용 등 경비가 절감되며 한국 맥시코스의 우수성이 전 세계적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수강문의가 늘고 있다.
이에 연구회는 일본인 치과의사들의 통역 서비스를 위해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 센터와 장기협약도 맺었다.
아울러 모든 회원들에게 ‘무선 개인키패드 시스템’을 제공해 학습 성취 여부를 즉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한 것도 눈길을 끈다.
본격적인 맥시코스에서는 AAID가 제정한 교육 가이드라인에 맞춰 임플랜트 보철, 치주, 구강외과 영역을 비롯해 두경부 해부학, 골생리학, 감염학, 생체재료학 등이 전반적으로 다뤄지며 이와 관련한 전문 교수진 및 치과기공사, 간호사, 약사, 변호사, 세무사 및 가정의학과, 응급의학과, 마취과 등의 강사진이 대거 포진해 교육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올해에는 정맥주사진정법 외에 현재 미국에서 치과진료 시에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는 경구진정법에 대한 특강도 마련됐다.
심재현 회장은 “국내의 경우 임플랜트 사교육이 관련 업체를 중심으로 발전하면서 술자가 시스템이나 재료 선택 시 균형 잡힌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때문에 치과의사를 학습된 무기력자로 만들 소지가 다분하다”고 우려했다.
이에 심 회장은 “연구회에서는 공평한 지식을 습득하도록 함으로써 자칫 잘못된 방향으로 나갈 수 있는 세미나 마케팅을 올바른 방향으로 유도해 나갈 방침”이며 “회원들로 하여금 외과, 치주, 보철 등 어느 한쪽에 편중되지 않은 포괄적인 지식을 습득하게 해 환자에게 올바른 진단과 치료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AAID의 Part II 구술시험은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3일까지 시카고에 있는 미국치과의사협회 회관에서 실시되며 한국인 응시자들을 위한 통역은 시카고 소재의 YKCONSULTING에서 제공하게 된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