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와 간호사들이 사용하는 휴대폰에서 다량의 ‘슈퍼박테리아’가 검출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터키 온도쿠즈 마이스대 파트마 울거 교수팀이 의사, 간호사 등 병원 근무자 200명의 휴대폰을 수거해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무려 94%가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에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고 의학전문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MRSA는 최근 톱스타 마이클잭슨이 감염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고 있는 이른바 ‘슈퍼박테리아’다. 이 바이러스는 대부분 혈류를 통해 감염돼 조직을 파괴하며 주로 병원에 입원해있는 면역력이 약한 환자들이 감염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병원의 컴퓨터 시설이나 장비 등에서 MRSA가 검출된다는 연구결과는 이미 나와 있지만 의료진이 외부공간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휴대폰까지 이 같은 치명적 박테리아에 의해 감염돼 있다는 것이 이번 연구결과 밝혀졌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