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함께하는 프로그램 등 준비 만전
전문의제 해결·회원 의무 강화 노력
장애인·어린이 구강사업 지속 추진
“우선 올해 전남지부가 주최하는 ‘호덱스 2009’의 성공적인 개최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지방에서도 대규모 종합학술대회를 훌륭히 치러 낼 수 있는 역량이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이해송 전남지부 회장은 지난 6개월간 호남권 치과종합학술대회 및 기자재전시회 ‘호덱스 2009’를 준비하느라 온 정신을 집중하고 있다.
‘학이시습지(學而時習之)면 불역열호(不亦說乎)아!’라는 기치아래 오는 4월 12일 순천대학교에서 열리는 ‘호덱스 2009’는 임플랜트에서 심미보철, 근관치료, 치과병·의원에서의 감염관리 등 다양한 주제의 강좌를 마련했으며 학술대회 말미에 재테크와 관련된 통합강의를 마련, 경제위기로 고민하고 있는 회원들의 갈증을 풀어줄 전망이다.
“순천에서 열리는 호덱스는 회원들과 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습니다. 회원들이 학술대회에 참여하는 동안 동행한 가족들은 남도 본연의 아름다움을 품고 있는 순천만과 송광사 등의 문화유적을 둘러보며 따뜻한 전남의 봄기운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호덱스와 함께 전남지부가 혼신을 다해 해결하고자 하는 사안은 현 치과계의 최대 화두인 전문의제도의 올바른 방향 설정이다.
“지역사회 곳곳에서 묵묵히 구강질환 환자를 돌보고 봉사해온 우리 치과계의 선배님들이 선후배간의 배려의식을 발휘해 현 전문의제도를 찬성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졸업생 정원의 8%로 선발하기로 했던 최초 상정안이 무참히 깨지고 치과계의 불평등을 초래하려는 현 상황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전남지부가 내 놓은 안은 방향성을 잃은 전문의제도를 전면보류하고 대의원총회로부터 의결권을 이임 받은 별도의 책임기구를 만들자는 것. 특히 올해 전남지부 정기대의원총회를 거쳐 확정된 이 안은 오는 4월 25일 열리는 치협 정기대의원총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치협 정책에서 전문의제도는 타 사업보다 우선적으로 다뤄져야 하며 치과계 전체가 긍정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합니다. 치과계가 생긴 이래 일선에서 묵묵히 일해 온 회원들의 노고를 절대 묵과해서는 안되며 회원들 간의 차별을 야기하는 정책은 마땅히 수정돼야 합니다. 치협이 회원들의 민심을 정확히 파악해 정책에 반영해 주길 바랍니다.”
이 회장을 비롯해 전남지부 임원들의 또 하나의 숙제는 지역회원들의 적극적인 회원활동.
“전남지부는 회원들의 편의를 위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회원들 또한 지부회원으로서의 자기의무를 확실히 시행 해 주길 바랍니다. 방관자의 자세를 지양하고 적극적인 마음으로 함께 지부를 이끌어 가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이 회장은 전남지부가 열정을 갖고 해오던 장애인 진료 사업이나 초등학생의 충치예방 등 어린이 구강보건사업도 꾸준히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이 회장은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어려운 이웃에 봉사하는 자세는 당연한 것입니다. 전남지부회원들은 앞으로도 계속 이웃과 함께 하는 봉사인의 자세를 견지해 나갈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우선 4월 12일 순천에서 치과인들이 모두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남도 정취를 느끼며 학술이면 학술, 치과계 현안이면 현안, 우리가 나눠야 할 모든 것을 ‘호덱스 2009’에서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