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출생비율 1이하 지역 80여곳

관리자 기자  2009.03.26 00:00:00

기사프린트

개원입지로 ‘부적합’


전국 232개 시·군·구 중 사망 대비 출생비율이 1이하인 지역이 80여 곳에 달하고 있어 추후 개원 입지로도 부적합하다는 평가다.  


임두성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한나라당 의원은 최근 전국 232개 시·군·구의 사망대비 출생비율을 분석해 발표했다. 사망대비 출생비는 그 수치가 높을수록 지역이 젊어지고 낮을수록 늙어 가고 있는 만큼, 미래의 지역 인구 구조를 예측할 수 있는 자료로 의미가 크며 향후 개원 입지로도 활용할 수 있어 주목된다.
시도별로는 전라남도가 사망대비 출생비가 1.1명으로 제일 낮았고 ▲전라북도, 강원도, 경상북도가 1.3 ▲충청북도, 충청남도 1.5명 순이었다.


비교적 사망대비 출생비율이 높은 지역은 울산광역시와 경기도로 2.9명으로 집계됐다.  출생비가 가장 높은 지역은 수원시 영통구로 1명 사망 시 6.1명이 출생했다.
반면 경북 예천과 경북 영양, 경북 의성, 경북 청도, 경북 군위, 경남 남해, 전남 고흥, 충북 괴산 등 8곳은 1명 사망 시 0.4명이 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사망대비 출생비가 1명 이하인 곳은 총 80개 지역 이었다. 이 같은 저출산 현상이 지속될 경우 이들 지역은 대폭적인 인구감소는 물론 사라지는 도시도 생겨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물론 특정 지역의 인위적인 개발에 따라 도시의 인구수 증가 여부가 결정될 수는 있으나 출생율이 낮다는 것은 지역경제가 힘을 잃어 가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치과병·의원의 개원지로 부적합하다는 평가다.


대체적으로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의 사망 대비 출생비가 높고, 영·호남권의 비율은 낮았다.
임두성 의원은 “통계청의 장래 인구추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2025년 이후 경기도를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의 사망대비 출생비가 1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며 “특히 사망 대비 출생비가 1 이하인 80개 지역은 중앙정부 지원 하에 강력한 생존전략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