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의 권호근 기획이사와 정애리 문화복지이사가 인도 뭄바이에서 세계금연정책의 큰 흐름을 몸소 체험하고 돌아왔다.
권·정 이사와 차혜영(차혜영치과의원) 치협 금연특별위원은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제14회 세계금연대회’에 참가했다.
세계금연대회는 1967년 미국 뉴욕에서 첫 개최 후 3년마다 열리는 세계적인 금연관련 학술대회로 올해에는 ‘Multi-sectorial approach to tobacco control - policies, pathways, partners and people’을 주제로 금연운동에서 금연진료, 금연연구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주제를 다뤘다.
특히 이번 금연대회에서는 기존 궐련에 비해 훨씬 덜 해롭다는 연기 없는 담배가 대회기간 내 중요이슈로 떠올랐다.
연기 없는 담배는 껌의 형태로 유럽에서 주로 애용되고 있으며, 기존 흡연자의 금연을 돕는 측면도 있으나 신생 흡연인구를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함께 안고 있어 양날의 검으로 취급받고 있다.
정애리 이사는 “이번 세계금연대회를 통해 세계의 선진금연정책을 한수 배우고 개발도상국가에서 담배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폐해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졌다”며 “금연대회를 통해 배운 담배의 해악과 근본적인 금연대책을 회원들에게 홍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세계금연대회에서는 우리나라가 싱가포르와 함께 오는 2012년 제15회 세계금연대회 유치를 놓고 경쟁을 벌였으나, 유럽에서의 접근성 등을 이유로 우리나라가 탈락하고 싱가포르가 선정되는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