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순구개열 무료시술 등 의료·교육지원 사업
치과의사들이 중심이 돼 의료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지구촌 구석구석에서 나눔과 사랑을 실천할 (사)추양국제의료봉사재단이 설립됐다<사진>.
이 봉사재단의 봉사활동과 출범소식은 지난 21일자 중앙일보 사회면(10면)에서 집중 조명을 받아, 치과의사들의 국경을 뛰어넘는 봉사활동을 소개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인종과 종교를 초월해 지난 2001년부터 필리핀 등지에서 구순구개열 아동수술사업을 시작해온 (사)추양국제의료봉사재단은 지난해 7월 외교통상부 산하의 비영리봉사단체로 설립허가를 받은 뒤 이날 창립식 행사를 가졌다.
정승원 MBC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창립식에는 조병욱 이사장, Gerel Dorjpalam 주한몽골대사, 임영자 한몽교류진흥협회, 김세영 치협 부회장, 김영환 고문, 김우성 스마일재단 이사장, 이긍호 전 스마일재단 이사장 등 내빈들과 후원자 등 250여명이 참석해 창립식을 축하하며 발전을 기원했다.
이사장에는 조병욱 베스티안병원 구강외과 과장이 선출됐으며, 김영환 전 과기부 장관, 안창영 전 치의학회 회장, 이긍호 전 스마일재단 이사장, 박기현 아주대의료원장, 정동채 전 문화부장관, 최병효 외교부 본부대사 등이 고문으로, 김세영 치협 부회장, 이상호 조선대치과병원 병원장, 최인호 전 서울시 25개구회장협의회 회장, 이상국 전 한국야구위원회 사무총장, 나성식 원장 등이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또한 정문환 원장과 한국재 원장이 상임이사를 맡았으며, 손동석 교수, 김범준· 양성환·조문상·염문섭·맹명호 원장 등 상당수의 치과의사들과 업체관계자, 변호사, 약사, 건설사 대표 등이 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추양재단은 구순구개열 환우들에 대한 무료수술봉사, 낙후된 보건의료시설 현대화와 의료물자 지원 등 의료지원사업을 비롯해 자활지원사업, 교육문화지원사업 등을 전개할 방침이다.
특히 오는 4월 17일에는 몽골에 추양진료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며, 오는 6월 21일부터 27일까지 몽골에서 수술 및 의료봉사를 펼칠 계획이다.
조병욱 이사장은 이날 인사에서 “희망을 잃은 아이들에게 기쁨을 주겠다는 소박한 마음으로 비영리 사단법인재단을 설립했다”면서 “구순구개열 환우들의 행복한 웃음찾기와 치과 및 의과진료를 통한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모든 분들의 지혜를 모아 힘차게 출발한다”고 밝혔다.
김세영 치협 부회장은 “추양봉사재단이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는 선각자적 역할을 먼저하고 있어 마음이 뿌듯하다”면서 “봉사재단이 더욱 발전해 전세계적으로 인술과 사랑을 전파하는 재단으로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축사했다.
(사)추양국제의료봉사재단은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의 자원봉사 뿐만 아니라 사랑의 정기후원금, 폐금을 통한 사랑의 골드 전달, 의료기기 지원, 치과재료 및 의료소모품 기부 등을 접수받고 있다. 문의 : 02-3283-9004(오양식 사무국장) 이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