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의 학술참여 집중력이 돋보이는 학술대회였다.
대구·경북지역의 치과의사, 치위생사, 치과기공사 등 치과인들의 축제 한마당인 ‘2009 영남치과 종합학술대회 및 기자재 전시회’(YDEX 2009)가 지난달 29일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치과의사 만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대구치과의사회, 경북치과의사회, 대구치과기공사회, 경북치과기공사회, 대구·경북치과위생사회, 대구·경북치과기재회 등 6개 단체가 공동 주최한 ‘YDEX 2009’는 회원들의 관심사를 최대한 반영, 임플랜트를 주제로 한 연제를 창출해 호응을 얻었다는 평가다.
또 세계적인 경기침체를 감안, 이틀간 펼쳐졌던 과거와는 달리 하루만 열린 이번 6회 YDEX는 일정 단축에도 불구, 대회 참여 열기는 예년과 다를 바 없었다는 전언이다.
#학술, 임플랜트로 테마화
학술대회가 하루여서인지 행사날인 29일 되레 회원들이 몰리면서 학술 참여 집중력이 돋보였다.
이날 학술 대회에서는 박광범 미르치과병원 원장이 ‘Soft and Hard Tissues Augmentation in Implant Dentistry(Ⅰ)(Ⅱ)’를 주제로 라이브 서저리 형식을 빌려 강연에 돌입, 큰 인기를 끌었다.
라이브 서저리 형식의 강연은 YDEX 에서는 처음 시도 된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는 것이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의 평가다.
아울러 ▲조영준 맥치과병원 원장이 ‘Socket preservation flap’을 열강하고▲ 손동석 대구가톨릭대학 병원 교수가 ‘Paradigm shift on sinus augmentation’을 대주제로 3시간 넘는 강연을 펼쳐 개원의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같이 임플랜트 강연의 성공 속에 양승욱 치협 고문변호사의 ‘임플랜트 시술과 관련한 의료 분쟁 예방 및 대처법’ 강연은 치과의사가 현실에서 많이 부딛치는 실전 강의여서 연자 선택이 잘 이루어졌다는 전언이다.
아울러 김병기 인베스터가디언 주식회사 회장이 ‘조정장에서의 나의 자산은 안전한가?’라는 강연을 통해 개원의들의 재테크 문제를 함께 고민했다.
#기공사, 치위생사 업무 능력 향상 초점
이밖에도 YDEX 2009 에서는 치과위생사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황윤숙 한양여자대학 치위생과 교수가 ‘최고의 상담자가 되는 길’ ▲김병곤 대구 하나부부치과의원 원장이 ‘스탭을 위한 쉬운 교합 이야기’ 등의 강연을 펼쳐 참여 위생사들의 직무 능력 향상에 일조했다. 또 치과기공사회를 위한 프로그램도 알차게 진행됐다. ▲김해중 U&I 치과기공소 소장이 ‘임상 wax up과 occlusion’ ▲강석기 포항동부치과의원 원장이 ‘periodontal plastic surgery(치주성형외과)’▲ 우창우 Zahn arts center 센터장이 ‘zirconia를 이용한 다양한 심미 보철수복’ 등의 강연을 진행하는 등 풍성한 학술 잔치가 펼쳐졌다.
한편 기자재 전시회에는 신흥, 오스템임플랜트 등 43개 기자재업체가 참여해 할인행사를 개최하는 등 치열한 판촉전을 벌였다.
#개회식, 치과계 공존 노력하자
지난달 29일 12시에 열린 개회식에는 김범일 대구광역시시장, 김재한 치협 부회장 , 김양락 대구지부 회장, 한성근 경북지부 회장, 구본석 대전지부 회장, 송준관 치과기공사협회 회장, 김원숙 치위생사협회 회장, 송종영 치과기재 협회 회장 등이 참석, YDEX 성공 개최를 기원했다.
이수구 협회장은 일정상 YDEX 개막 하루 전인 지난달 28일 전야제 행사에 참석, 대구·경북지부회원들의 건승을 기원했다.
김재한 부회장이 대독한 이날 축사에서 이 협회장은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 여파 등과 같은 위기 사항 속에서는 치과계가 공존하는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일이 요구 된다”면서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는 YDEX를 통해 치과계의 미래 지향적인 방향을 함께 모색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개회식에서는 전국의 10개 지방자치 단체가 ‘첨단 의료복합단지’ 유치 경쟁에 나선 가운데 김양락 대구지부 회장, 한성근 경북지부 회장 등 YDEX 참여 6개 단체장이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해 김범일 시장에게 전달했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