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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치주병 밀접한 연관 있다” 대한구강보건학회 춘계학술대회 46차 정기총회

관리자 기자  2009.04.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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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이 치주병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28일 연세대학교 치과병원에서 열린 ‘2009년도 대한구강보건학회(회장 권호근) 춘계학술대회 및 제46차 정기총회’에서 한동헌 교수(부산대 치전원 예방치과학교실)가 “비만은 일종의 질병으로 비만정도를 나타내는 비만지표와 치주병 사이의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100여명의 참가자가 참석한 이날 학술대회에서 한 교수는 ‘비만과 치주병: 시화-반월 환경코호트 예비연구결과’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비만의 지표가 되는 복부비만 정도, 허리·엉덩이 둘레, 체질량 지수 등이 높은 사람은 치주병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고 발표했다. 또한 실험군의 연령이나 흡연정도, 당뇨병의 유무, 잇솔질 횟수 등도 치주병과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교수의 발표와 함께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미치코 니시무라 교수(오카야마 의학대학원)가 ‘캐리오 스타트(Cariostat)를 이용한 유아의 우식 위험도 평가’에 대해 발표했으며, 다이스케 이나바 교수(이와타 의과대학)가 ‘타액을 이용한 치주조직 집단 검사법’을 소개했다.


또한 이병진 교수(조선대 치전원 예방치과학교실)는 ‘평생구강건강관리프로그램-HOPE11의 개발과 운용’이라는 발표를 통해 현재 조선대학교 치과병원 예방치과에서 시행 중인 환자맞춤형 평생구강건강관리 진료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했다. ‘Hope 11 Programs’으로 명명된 이 진료과정은 잇솔질을 이용한 치면세균막 제거과정을 기반으로 한 전문가구강건강관리 과정을 말한다.
학술대회 후 열린 정기총회에서는 대한구강보건학회와 질병관리본부와의 MOU체결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 학회는 4월 중으로 MOU를 체결하고 정부가 전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제공하게 된다.


권호근 회장은 “질병관리본부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학회가 좋은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다. 학회의 발전과 예방적 국민구강보건을 위해 노력하는 학회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유영아(서울치대 79졸) 대구광역시 남구보건소장이 지역 구강보건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5회 LG구강보건상을, 정세환 교수(강릉치대 예방치과학교실) 외 3명이 대한구강보건학회지에 ‘초등학교 불소용액양치사업의 비용-편익 분석’이라는 논문을 실어 2008년도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