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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지부 이렇게 이끈다]염동옥 울산지부 회장“소수정예·전문과목 진료 원칙 지켜야”

관리자 기자  2009.04.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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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치아의 날’ 시 예산지원 대규모 행사로
‘어울림복지재단’ 자발적 회원 봉사 줄이어
 SEAFEX 준비·상수도불소화 등 ‘잰걸음’

 


“치협에서 전문의제도로 인해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 그러나 일선 회원들의 여론 수렴에 더욱 노력하는 자세를 보여줬으면 좋겠다”
염동옥 울산지부 회장은 울산지부가 오는 4월 25일 치협 정기대의원총회에 상정하기로 한 전문의제도 전면개방안에 대해 먼저 이야기를 꺼냈다.


염 회장은 “졸업생의 8%로 제한하기로 했던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지금과 같이 30%대를 계속 배출하는 상황을 지켜만 보고 있을 수 없다”며 “기존 회원들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울산지부는 다수개방을 주장할 수 밖에 없다. 치협이 소수정예원칙을 반드시 지킨다면 이런 안은 철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염 회장은 울산지부의 경우 직선제에 의해 회원들의 여론수렴으로 출범한 지부라고 설명하며, 전문의 제도가 회원 전체의 의견을 수렴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는다면 향후 치협 회장 선거에서는 회원들의 직접적인 합의에 의해 선출되는 직선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염 회장은 “그만큼 전체 회원들이 우려하는 바를 치협이 잘 헤아려 달라는 것”이라며 “소수정예 원칙과 함께 전문과목 표방 시 그 과목만 진료하도록 하는 의료법 개정이 가장 강력한 현실적 대한”이라고 강조했다.


전문의 제도에 대한 고민으로 정신없는 울산지부지만 치과의사회 본연의 구강보건사업도 소홀히 하고 있지 않다.
울산지부는 오는 6월 9일 치아의 날을 맞아 울산시의 지원과 협조를 받아 대대적인 구강보건행사와 학술대회를 자체 개최한다. 치아의 날 오전부터 울산 롯데백화점 앞 광장에서 펼쳐지는 행사에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울산지부 회원들이 병원도 잠시 닫고 참가해 대대적인 대국민 구강보건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염 회장은 “지금까지 구강보건주간을 위주로 한 행사는 많았지만 시가 1천만원 정도의 예산을 지원하는 이런 대규모 행사는 흔치 않았다”며 “6·9제 정신을 살리자는 많은 회원들의 의견을 모아 올해 행사를 계획하게 됐다. 반응이 좋다면 지속해서 지역구강보건사업들을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염 회장은 부산지부와 함께 개최하는 ‘2009 SeaFex’에 대한 준비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하나 울산지부가 자신 있게 내세우는 것은 회원들이 솔선수범해 보이는 봉사의 자세.
울산지부의 회원이 중심이 돼 설립한 ‘어울림복지재단(www. ulsandream.or.kr)’은 울산지역 내에서 활발한 장애인 및 노인복지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울산지부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울산지부가 지속해 온 상수도 불소화 사업 및 회원들이 참여하는 각종 치과진료 봉사활동 등도 꾸준히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염 회장은 “울산지부 회원들의 다양한 활동으로 울산시에서 우리 치과의사들을 신뢰하고 많은 지원을 하려고 한다”며 “회원들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앞으로도 서로 신뢰하고 존경하는 마음으로 믿음을 쌓아가는 치과계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