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고령사회가 다가오면서 노인 환자의 중요성이 더욱 크게 부각될 것입니다. 노년치의학의 중요성을 치과의사들이 먼저 깨닫고 이에 대해 대비해야 합니다.”
지난달 28일 경희대 치과병원 지하강당에서 열린 대한노년치의학회총회에서 정식으로 회장에 취임한 정문규 신임 회장은 노년치의학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정 회장은 “어린 아이들과 노인들이 사회·정책적인 면에서 일반 성인에 비해 소외되는 경향이 있는데 치과에서도 마찬가지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며 “출산율이 적어져 상대적으로 노인 환자가 더욱 중요한 시기가 오고 있다. 노인들을 직접 진료해보면 치료에 대한 욕구가 클 뿐만 아니라 치료에 대해 적극적이고, 치료비에 대해서도 아낌없이 쓰는 경향이 있다. 치과 내부에서 먼저 노인 환자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또 “대학의 치과병원들도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며 “지금 시스템은 교수 입장에서는 편리할지 모르지만 환자 입장에서 특히 노인의 입장에서는 개선의 여지가 있다. 소아치과가 별도로 있는 것처럼 노인들도 종합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바뀌어야 한다. 노인 중심의 진료 시스템을 도입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