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수면연구회(회장 정성창)가 수면의학 분야에서 최대 행사인 세계수면무호흡학술대회(WCSA 2009)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한국치과수면학을 세계에 알렸다.
치과수면연구회는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9차 세계 수면무호흡 학술대회에서 회원들이 좌장으로 활약한 것을 비롯해 구연발표, 포스터 발표를 하는 등 학술대회 진행과 학술발표에 적극 참여해 대회성공을 견인했다.
또한 이번 학술대회에 강연을 위해 방문한 미국 USC대학 글렌 클락 교수와 캐나다 브리티쉬 콜롬비아대학의 앨런 로우 교수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치과수면학의 권위자들과도 교류를 나눴다.
세계수면무호흡학술대회는 3년마다 수면 전문의, 수면 관련 기사 및 업체들이 참가하는 국제규모의 학술대회로 이번 대회는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열렸다.
대한수면학회가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치과를 포함해 정신과, 내과, 신경과, 이비인후과 등의 협조로 50개국 이상에서 국내 500여명과 해외 1000여명이 참가했다.
치과수면연구회는 이번 학술대회를 한국 치과수면학의 학문적 수준을 알리는 계기로 삼기 위해 학술대회의 진행 및 학술발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연구회 부회장인 최재갑 경북치대 구강내과 교수와 총무이사를 맡고 있는 정진우 서울치대 교수가 좌장으로 활약했으며, 연구회 부회장인 최진영 서울치대 구강악안면외과 교수가 ‘Surgical Treatment(Box Surgery) of OSA: Case Reports’를 내용으로 구연발표를 했다.
또한 학술이사인 김명립 원장(일리노이치과의원), 안형준 연세치대 구강내과 교수, 임현대 원광치대 구강내과 교수, 태일호 부산치대 구강내과 선생이 각각 포스터발표에 참가했다.
정성창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치과수면학이 각각의 분야별 주제를 갖고 별도의 심포지엄이 될 정도로 수면질환에 대한 치과의사의 역할이 필요하고 중요시 됐다”고 이번 학술대회의 의의를 설명했다.
정 회장은 또 “수면의학의 학술적 토론을 위해 관계되는 전공중에 치과가 필수적으로 들어갈 정도로 위상이 확립돼 있다”면서 “치과의사가 수면질환에 대한 치과적 처치와 함께 전반적인 수면에 대한 기초적인 상식과 수면장애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갖고 접근한다면 효과적인 수면질환에 대한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회의 한 관계자는 “의과에서 수면의학을 하는 전문가들조차 치과수면학을 미개척분야나 전문가가 부족하다고 생각했다가 치과수면학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규모에 대해 놀라워 했다”며 “치과내 내부에서도 이 분야에 대한 관심과 저변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수면연구회는 이런 관심을 바탕으로 앞으로 치과수면학에 대한 연수교육, 학술연구, 국제 학술교류, 대국민 홍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