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조사위원회(위원장 심경숙)가 첫 회의를 갖고 위원장을 선임하는 등 공식적인 가동에 돌입했다. 위원장에는 심경숙 위원이 선임됐다.
조사위원회는 지난 4일 이원균 법제담당 부회장, 심경숙 위원장, 조성욱 치협 법제이사를 비롯한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조사위원회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심경숙 위원을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부위원장에 정창주 위원을, 간사에 박상일 위원을 선임했다. 아울러 경기지부에서 의뢰한 모 치과의원의 의료광고 위반사항 조사 및 향후 조사위원회 운영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경기지부가 이날 의뢰한 건은 경기지부 모 치과의원이 홈페이지에 불법적인 사항을 게재하다 적발돼 지부차원에서 윤리위원회를 개최하고 중재의 노력을 펼쳤으나 결국 해결하지 못하고 조사위원회에 회부됐다.
조사위원회는 이해 당사자들을 대상으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를 펼칠 예정이다. 주임조사위원에는 김성수 위원이 위촉됐다.
윤리위원회·조사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칙 38조에 따르면 위원장은 징계혐의자의 조사를 위해 주임조사위원을 지정할 수 있으며, 주임조사위원은 조사결과 및 징계청구에 관한 의견을 서면으로 조사위원회에 보고해야 한다.
조사위원회는 향후 경기지부에서 의뢰한 건에 대해 철저하고 공정한 조사를 펼칠 예정이다. 조사위원회는 지난 2006년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치과의사 윤리선언, 헌장, 지침이 제정되고 윤리·조사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칙이 제정됨에 따라 신설됐다<아래 관련 기사 참조>.
이원균 법제담당 부회장은 “치과계 내 자정 작용이 있어야 외부에 나가서도 떳떳할 수 있다”면서 “회원들에게는 안 좋은 일일 수 있겠지만 더욱 도덕성이 있는 단체로 거듭나기 위해서라도 윤리, 조사위원회가 활발히 움직여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특별참석한 이수구 협회장은 “치과계를 위해 조사위원 활동을 수락해 준 위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국회나 정부 단체를 상대로 치과계 현안을 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윤리, 조사위원회를 통해 더욱 치과계가 거듭 나길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