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치과기공사회 학술대회 1300여명 참여 ‘성황’
최신기술을 습득하기 위한 치과기공사들의 학술열기가 여의도 벚꽃과 함께 활짝 폈다.
지난 12일 서울특별시치과기공사회(회장 김종환·이하 서치기회)가 주관한 2009년 학술대회가 역대 최고 수준인 1300여명의 회원들을 운집시키며 성황을 이뤘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국내외 연자 11명이 참여해 심미 임플랜트 보철, 임상 시 기공의 문제점과 해소방법, 최신 디지털 치과수복 등 다양한 주제의 강연이 마련돼 급변하는 치과기공계의 현실에 대처하기 위한 최신술식 습득에 중점을 뒀다.
전반적으로 왁스업 등 실전임상을 주제로 한 강연들이 참석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은 가운데 신종우 교수(신흥대 치기공과)의 ‘최신 특수보철 소개와 디지털 치과수복 시대’, 김성욱 원장의 ‘임상의에게 보이는 기공의 문제점들과 해소방법’ 강연도 최신 기술과 실제 임상에서의 지견 및 흐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또 양동회 소장(다연치과기공소)의 ‘상악 6전치의 심미성 회복을 위한 실전임상’ 강연이나 김욱태 교수(신흥대 치기공과)의 ‘AngleLandmark를 이용한 Functional Wax-up’ 강연의 경우 공간이 모자라 서서 들을 정도로 성황을 이룬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의 경우 실질적으로 회원들에게 혜택을 주는 차원에서 내실을 다지려는 주최 측의 의지가 돋보였다는 평가다.
치재협과 공동으로 주관하던 기자재 전시를 단독주최로 전환했으며 기존 5개의 강연장으로 분산됐던 학술강연장을 국제회의장과 코스모스룸, 엘리제룸, 글로리아룸 등 4개로 줄여 참석 인원이 응집되도록 유도했다.
20여개 업체가 참여한 기자재 전시회도 회원들의 큰 관심 속에서 예년에 비해 여유 있는 관람 환경을 제공했다.
또 참가비를 회비 자동이체 회원에 한해 4만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동결시키며 1300여명이라는 역대 최고 수준에 버금가는 회원 참여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올렸다는 것이 주최 측의 설명이다.
무엇보다 학술강연 내용에 기공업무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최신기술을 소개했다는 점에서 참석자들의 관심도 컸다.
반면 학술 강연장 간의 ‘밸런스’가 맞지 않아 다수가 서서 강연을 들을 정도로 혼잡했던 곳이 있었던가 하면 가장 넓은 국제회의장에는 극소수의 인원만 참여하는 광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아침 시간에 배정한 강연이 대부분 한산했던 것도 옥의 티였다.
또 치재협과의 관계를 복원해 더 많은 기자재 정보를 회원들에게 제공해야하는 것도 주최 측의 ‘숙제’로 남게 됐다.
김종환 서치기회 회장은 “단독으로 기자재 전시회를 주최하다 보니 이사들이 직접 뛰며 고생을 많이 했다. 내년에는 치재협과 원만하게 협의해 다시 잘 진행됐으면 한다”며 “사전등록이 1300여명에 이르는 등 회원 참여가 크게 늘었다. 회원 배가 운동에 박차를 가해 향후에는 2000명이 넘도록 집행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