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2억씩 5년간 지원 받는다
2013년 FDI총회 유치 도움 기대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의 치과의료기기 표준개발협력기관인 치협이 정부 지원하에 ‘2009년도 표준기술력향상사업’을 수행하게 됐다.
최근 기술표준원 및 한국산업기술평가원은 지난해 표준개발협력기관으로 지정된 관련기관들로부터 제출받은 지식경제 기술혁신사업에 대한 평가를 거쳐 치협 등에 매년 2억원씩 5년간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을 수행하게 된 치협은 국제 경쟁력이 있는 국내 제조 치과의료기기 중 세계시장의 50%를 차지하는 치근관 충전용 가타퍼처 등 7종에 대한 국내 표준을 개발하고, 이들 중 최소한 4종을 국제표준으로 제정한다는 목표로 사업이 진행될 계획이다.
또 미국치과의사협회의 표준화 업무(ADA 규격 및 인증제도)와 일본치과의사협회의 표준화 업무(치과산업체와의 공동협력체제 구축)를 롤 모델로 치협 규격 제정 등 치과의료기기분야의 국가표준 정비 및 운영기반을 구축하고, 표준활동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및 운영에 관한 연구도 함께 수행하게 된다.
이번 사업의 총괄책임자인 김경남 연세치대 교수는 “오는 2013년에 종결되는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치협은 치과의료기기 표준개발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게 될 것”이라며 “나아가 국내 치과제조 업체와 함께 세계표준을 선점하며 세계시장을 석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국제표준기구 치과분야(ISO/TC 106) 총회의 경우 FDI 총회 개최국에서 매년 개최하게 돼 있어 이번 연구비 획득이 2013년 유치를 목표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치협의 FDI 유치 전략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치협은 지난 1997년 한국에서 개최됐던 FDI 총회 시 우리나라의 ISO/TC 106 활동이 없어 개최권을 태국에게 넘겨줬던 아쉬운 경험을 한 바 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