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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국무총리 표창 이재윤 포항 신세계치과의원 원장

관리자 기자  2009.04.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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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행보로 희망찬 미래 열고 싶다”
진료봉사·장학사업 등 도움 손길 솔선
임플랜트 등 작년 337명 무료 진료

 

“주어진 시간 안에서 보다 진정한 가치를 추구하면서 우리 모두가 희망을 이야기하고 미래를 생각하는 사회가 되는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경북 포항에 있는 신세계치과의원 이재윤 원장이 활발한 치과진료봉사를 비롯해 장학사업, 무료급식 후원 등을 모범적으로 펼치고 있어 지역 내 칭찬이 자자하다.
이 원장의 고향은 서울이지만 군의관 시절 개원의 원장들과 함께 공부한 것이 인연이 돼 1998년 포항에서 치과를 개원해 현재는 중소기업 수준의 치과로 성장시켰으며, 지역에서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개원 당시 임대아파트 주택단지 입구에 위치했던 신세계치과에는 치료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무의탁 노인들의 치료가 많았고, 한 독거노인에게 무료틀니를 제작해 주면서 시작된 봉사와 감동의 마음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무의탁 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틀니사업을 진행해 온 이 원장은 이듬해에는 일반 틀니조차도 어려운 노인들에게 임플랜트를 이용한 특수 틀니를 제작해 주기도 한다.
특히, 이 원장은 생활의 어려움으로 치과 치료를 미처 받지 못했던 저소득층 아동들, 학대 피해 아동과 여성 가장 등 도움의 손길이 잘 닿지 않은 이들에게 각종 치과 치료 및 보철, 임플랜트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치료에 대해 최상의 진료를 시행해 주고 있다. 지난 한해만해도 337명에게 무료 진료를 시행하는 선행을 베풀었다.
“무료 치료 대상 환자들의 마음이 다치지 않게 최상의 진료로 보답해 주고 싶습니다. 조금이나마 그들에게 열심히 산다는 것에 대한 보람과 희망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진료에 임하고 있습니다.”


이 원장은 사회복지단체에 ‘1억 기부하기’ 목표를 가지고 매월 무료 급식 후원을 비롯한 기타 일반 후원 등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그 목표의 48% 밖에 채우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운 부분이다. 또한 함께 개원하고 있는 박현욱 원장 등이 2년 전부터 지금까지 매주 수요일에 장애인학교에 진료봉사를 지원하여 장애우 아동들에게 치과치료 및 예방처치를 시행해 주고 있다.
특히 이 원장은 치과의 전 임직원들에게 연간 10시간 이상의 봉사 활동을 의무화하고 있는 것에서도 이 원장의 열정을 느끼게 하고 있다.


이 원장은 지난 2007년부터 포항여자중학교 운영위원장으로 위촉돼 활동하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포항지역 각 학교의 저소득 차상위계층 청소년과 대학생의 안정적인 교육 지원을 위해 신세계 장학회를 설립, 장학금 지급 및 체험 활동비, 결식아동 급식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활동으로 지난 4일 열린 제37회 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이 원장은 “무엇보다 여기까지 해 올 수 있도록 도와준 치과 직원들의 노력과 지역민들의 애정으로 이뤄 낸 것이라고 생각된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치과의사로서 그 역할과 책임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