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식 원장(나전치과의원)이 대한장애인치과학회 3대 회장에 선출됐다.
대한장애인치과학회는 지난 11일 부산대병원 9층 강당에서 2009년 춘계학술대회 및 제 6차 정기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나 신임회장은 학회 설립 초기부터 총무이사 등을 역임하면서 실질적으로 학회를 이끌어온 인물로 이날 압도적인 지지로 신임회장에 선출됐다.
나 회장은 “장애인이라고 해서 무조건 참고 살아야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장애인치과학회는 앞으로 지속적이고 꾸준한 학술활동과 더불어 정책적인 역할을 강화할 수 있도록 공청회 진행, 정책 제안 등의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임기 동안 한층 성숙한 학회가 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뜨거운 지지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총회 전 진행된 춘계학술대회에는 일본장애자치과학회(JADH)인사 27명을 비롯해 전국 치과대학 교수, 개원의, 치과위생사 등 약 220여명이 참석해 강연에 열중했다.
학술대회 1부에서는 6개의 구연과 30개의 포스터 발표가 진행됐으며 ‘Hypophosphatemic Vitamin D-Resistent rickets 환아의 구내증상과 치과치료’를 주제로 발표한 김현진 씨(서울대치전원소아치과학 교실)가 구연부분 우수 발표상을 수상했다.
포스터 발표 부문에서는 ‘적응카드를 통한 발달 장애아동의 치과적응 훈련’을 주제로 발표한 이정희 씨(CDC 어린이 치과의원)와 ‘A Study Of Eating Behavior In Children With Autism Spectrum Disorders’를 주제로 발표한 아케미 우츠미 씨(쇼와대)가 각각 우수 발표상을 수상했다.
‘뇌성마비 환자의 구강관리’라는 주제로 진행된 2부 심포지엄에서는 오가사와라 타다시 교수(마츠모토 치대), 남상욱 교수(부산대의전원 소아과학교실), 김선미 교수(전남대치전원 소아치과학교실), 김경선 팀장(연세대의료원 재활병원 작업치료팀) 등이 뇌성마비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이와 관련한 심층적인 토론을 진행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임태희 의원(한나라당 정책위원회 의장), 임병용 의무부총장(부산대), 김욱규 원장(부산대치전원)등이 참석해 장애인치과학회 활동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임 의원은 “장애인들에 대한 구강보건 정책이 전무한 현실 속에서 열정적으로 학술활동을 진행하고 관심을 가져줘 감사하다”면서 “앞으로 장애인들이 소외되지 않고 보다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제도 안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정책 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