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임상치의학대학원(대학원장 김명래·이하 임치원)이 지난 12일 이화여대 국제교육관 LG컨벤션홀에서 개원 6주년을 기념한 학술강연회를 열고, 상악 보철물의 기능적, 심미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술식에 대해 심도 깊은 강의와 토의를 했다.
이날 강연에서는 총 8명의 연자가 나서서 상악 보철의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시하고 기능적으로, 심미적으로 접근하는 방법에 대해 심층적으로 살펴봤다.
해외 특강 연자로 초빙된 미국 하버드치과 보철과의 라이트(Robert F. Wright) 교수는 ‘상악 완전 무치악 환자의 치료 옵션’에 대해 강의하면서 골흡수가 협설 및 수직적으로 심한 상악 완전무치악에서 임플랜트 유지 보철을 가장 우선적으로 선택하고, 최소 6개 이상의 임플랜트를 시술할 것을 권유했다.
박은진 교수(이화여대)는 치주과 및 구강외과의와의 협진적 접근을 권장하고, 김선종 교수(이화여대)는 상악구치부의 임플랜트를 위한 최신의 수술기법 및 재료를 비교 평가한 후, 수직적 및 수평적 골결손이 클 때에는 하악 공여 온레이 골이식이 유용함을 주장했다.
방은경 교수(이화여대)는 상악전치부의 심미성을 위해서는 치은절제성형술이 필요하고 (성형술이) 필요할 때는 결체직 이식, VIP 결체직 이식 등이 가장 유효하다고 강의했다.
이 옥 원장(삼성치과의원)은 일반보철물의 평균수명이 약 7.5년인데 비해 임플랜트 유지 보철은 약 11년이라는 보고를 제시하면서 상악 무치악 환자의 치료 옵션에 대해 강의했다.
조인호 교수(단국치대·단국대 부총장)는 기능 위주의 보철이 되기 위해서는 임플랜트의 수를 늘리고, 자연치에서는 견치유도 교합과 임플랜트 치아에서는 그룹 교합이 중요함을 설명했다.
박지만 교수(이화여대)는 전치부 치간부의 검은 삼각을 없애기 위해서는 생리적 치은 폭경을 유지하고 치간 접촉을 3~5mm 정도 유지할 것을 권유했다.
허성주 교수(서울치대)는 까다롭고 어려웠던 상악보철의 예들을 재평가하고, 안면 수직고경이 낮아 보철이 어려울 때는 약 4mm 정도의 수직고경을 넓혀도 악관절에 부담이 없으므로 보철 기본에 충실한 접근을 강조했다.
김명래 대학원장은 “화창한 날씨에 부활절이자 또 다른 대형 심포지엄과 겹쳐 많은 임상의가 모이지는 않았으나, 대학원생, 교실 및 의국 출신들, 일반개원의 및 타 대학 전공의 등 약 150여명이 참석해 대부분 저녁 6시까지 경청하고 끝까지 질의와 토론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