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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과대광고 자제 요청 치협·치주질환 의약품회사와 간담회

관리자 기자  2009.04.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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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이 치주질환 의약품을 광고·판매하고 있는 제약회사에 지나친 과대광고를 자제해 줄 것과 이 약품이 치과치료 후 치과의사에 의해 보조제로 투약할 수 있도록 홍보돼야 한다는 점을 주지시켰다.
이수구 협회장과 이원균 홍보담당 부회장은 지난 17일 협회장실에서 관련제약회사 대표 및 관계자들을 만나 치주질환 의약품 광고에 대한 개원가의 반응과 광고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개선을 요구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동국제약 이해돈 부사장, 명인제약 문기홍 부사장, 이동철 광고담당이사, 동화약품 김동욱 영업본부장이 참석했다.
치협은 지난해 8월 19일에도 이 협회장과 이 부회장이 진영태 명인제약 부사장, 이해돈 동국제약 부사장, GSK 김철수 상무와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 협회장은 “치주질환 의약품에 대한 대중광고가 국민들을 오도할 수 있다는 개원가의 지적이 많고 관련 안건이 치협 대의원총회에 올라와 있다”며 “이와같은 치과의사들의 의견을 존중해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원균 부회장은 “약만 복용해서는 치주질환 해결이 되지 않고 스케일링, 치주치료 등 치과에서 적정한 치료 후에 보조제로 사용해야 효과가 있다”며 “과대·과장광고를 자제해주고 광고문안에도 치과진료 후 병행해야 한다는 점을 홍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이 부회장은 “6개월정도 모니터링을 해보고 시정이 안될 경우 보건복지가족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치협의 의견을 전달하는 등 나름대로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며 “신중하게 고려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같은 치협의 요청에 대해 이해돈 동국제약 부사장은 “치과의사의 정서를 최대한 감안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런 일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문기홍 부사장은 “광고문안을 연구해 가급적 반영될 수 있도록 (문안을) 짜 보겠다”며 “광고도 가급적 줄여보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동화약품 김동욱 본부장은 “우리 회사는 TV 매체에는 광고를 내지 않고 신문에만 광고를 내고 있다”며 “오늘 내용을 잘 들은만큼 광고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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