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불지역보다 우식영구치 수 크게 낮아
김진범 교수팀 보고서
울산광역시와 창원시의 정수장에서 실시하고 있는 수돗물불소농도조정사업의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돼 이 사업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는 최근의 연구보고서와 나왔다.
김진범 부산치대 교수가 책임연구를 맡아 진행한 ‘울산광역시 수돗물불소농도조정사업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회야정수장에서 실시되고 있는 이 사업의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으며, 천상정수장에서도 이 사업을 시행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연구팀이 회야정수장의 수돗물이 공급되는 남구의 초등학교 3개교와 중학교 2개교 학생 1882명과 회야정수장의 수돗물이 공급되지 않은 2024명을 대조군으로해 구강검사를 실시한 결과 영구치 우식경험자율과 1인평균 우식경험영구치수는 수불지역이 비수불지역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1인평균 우식경험영구치면수도 수불지역에서 더 낮았으며, 10세의 1인평균 우식경험영구치수도 비수불지역과 비교할 경우 감소폭이 더 큰 것으로 추정됐다. 또한 홈메운영구치 보유자율과 반점치보유자율을 볼 때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진범 교수는 “회야정수장의 수불사업의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며 “저렴한 비용으로 효과적인 예방을 위해 천상정수장에서도 이 사업을 시행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한편 김 교수팀이 창원시의 용역을 받아 실시한 ‘수돗물불소농도조정사업 성과평가를 위한 기초조사’ 보고서에도 대산정수장에서 실시되고 있는 수불사업이 우식예방의 근간사업으로 평가됐다.
연구팀은 보고서에서 “마산시와 함께 사용하고 있는 칠서정수장에서도 수불사업 시행이 필요하다”며 “칠서정수장에서 수불사업이 실시되기 전에는 기존의 불소용액양치사업과 전문가 불소도포사업을 계속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