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보건학회·질병관리본부
국민들의 구강건강을 위해 대한구강보건학회(회장 권호근)와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이종구)가 손을 잡았다.
대한구강보건학회는 지난 17일 목동의 한 음식점에서 질병관리본부와 MOU(양해각서) 체결식을 갖고, 질병관리본부가 실시하고 있는 국민건강영양조사 구강질환 조사부문에 전폭적인 물적·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약속했다.
이번 MOU 체결은 지난 2007년부터 국민건강영양조사 항목에 추가된 구강질환 조사항목에 대한구강보건학회가 실질적인 지원과 조언을 실시해 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대한구강보건학회의 역할을 공식화 하고 정부에 국민 구강건강과 관련된 양질의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구강보건학회는 향후 ▲질병관리본부에서 운영하는 이동 구강검진차량에 구강검사 장비를 지원함은 물론 ▲구강검사 지침서 및 검독 매뉴얼 개발 ▲구강검사 인력훈련 및 정도관리 지원 ▲기타 구강질환 조사에 대한 기술 지원 등을 제공하게 된다.
권호근 회장은 “구강질환과 만성질환의 연관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구강보건 항목이 들어간 것은 국민들의 구강건강을 위해 매우 정확한 판단이었다”며 “좋은 구강정책을 위해서는 행정을 뒷받침할 데이터가 필요한데 대한구강보건학회가 정부정책을 지원하는데 참여·협조하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이종구 본부장은 “이미 대한구강보건학회는 구강질환조사가 실시된 지난 3년간 많은 역할을 해왔다. 이번 MOU 체결은 학회와 본부의 권한과 책임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정부가 앞으로 대한구강보건학회의 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체결식에는 김동기 구강보건학회 차기회장(조선치대 예방치과학교실) 및 김영택 질병관리본부 만성병조사팀장, 김백일 학술이사(연세치대 예방치과학교실) 등 실무진이 참석해 효과적인 구강질환 조사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