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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 운동 따라하세요” 동영상 제작 치협 홈피 게시

관리자 기자  2009.04.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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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정책위원회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진료실에서 보내는 치과의사들을 위한 운동 프로그램이 제작됐다<사진>.
치협 경영정책위원회(위원장 지영철)는 치과의료기관 종사자들이 함께 운동하는 건강한 진료환경을 만들기 위해 ‘치과의사를 위한 진료실내에서의 운동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이를 협회 홈페이지에 게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동영상은 진료실에서의 운동부족 및 자세불안정으로 인해 고질적인 근육통 및 특정질환으로 이환될 수 있는 가능성을 미연에 방지하고, 치과의사들이 진료자세에 도움이 되는 운동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제작됐다.


풀 버전(21분)과 운동프로그램 위주 버전(12분) 등 2가지 버전의 동영상은 협회 홈페이지(www.kda.or.kr) 내 회원전용메뉴에서 재생이 가능하다.
풀 버전 동영상은 이수구 협회장의 인사말, 치과 진료실에서의 근골격계 질환의 원인, 효과적인 스트레칭 방법, 올바른 진료자세 실연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운동프로그램 버전은 스트레칭 프로그램 내용만 담겨있다.


실제로 이 동영상을 직접 따라해 본 한 개원의는 “진료실에서 하기 쉽고 간단하게 구성이 돼 있어 스탭들과 함께 하면 스트레스 해소와 유연성 확보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이 같은 동영상의 제작 및 공유를 계기로 치과의사들의 진료환경에 지금보다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산업보건대학원에서 산업의학을 전공한 김윤이 씨가 발표한 논문(치과의사들의 직업성 근골격계 장애 자각증상과 관련 요인)에 따르면 조사대상 88명중 60여명이 신체 이상이 있는 것으로 발표됐으며, 윤종삼 원장의 논문(개업 치과의사의 스트레스와 근골격계 자각증상과의 관련성)에서는 90% 이상이 근골격계 질환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동영상을 제작한 최치원 원장(최치원치과의원)은 “이번 동영상은 자신의 몸을 관리하는 것도 경영의 일부분이라는 생각에서 만들게 됐다”며 “이처럼 진료환경 개선에 기본이 되는 분야에 대한 논의가 크게 부족해 개원가에서 이를 공유할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까웠다”라고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평소 ‘치과 인간공학(ergonomics)’ 분야에 관심을 가져왔다는 최 원장은 “유니트체어 뿐 아니라 핸드피스의 튜닝, 강도, 꼬임 등 여러 가지 요소들이 치과의사의 근무환경과 관련이 깊다. 이 같은 기자재의 디자인에도 치과의사들이 관여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 동영상이 이 같은 치과인간공학의 첫 뼈대가 돼 이후에는 살을 붙이는 연구자들이 계속 나타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