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진료실 감염관리에 필요한 비용을 산정하기 위한 전국 단위의 대규모 조사가 다음달 초 진행된다.
치협 경영정책위원회(위원장 지영철)는 5월 1일부터 22일까지 협회 연구용역의 일환으로 ‘치과감염관리의 소요 비용에 관한 조사’를 우편설문 방식으로 진행한다며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회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조사는 ‘치과감염관리의 소요 비용에 관한 조사 연구팀’(책임연구자 정원균 연세대 원주의대 치위생학과 교수)이 맡게 되며 취합된 자료를 토대로 치과 병·의원에서 감염관리에 소요되는 비용을 추정, 향후 치과감염관리의 보험수가를 신설하거나 치과감염관리 비용에 대한 보상체계 구축을 위한 기초 데이터로 활용할 전망이다.
조사대상은 2009년 3월 기준으로 치협에 등록된 1만2942개 기관 중 층화무작위 추출된 표본 치과 병·의원 1421개 기관의 치과의사 1인과 치과위생사, 간호조무사 등 치과진료실 보조인력 1인이다.
특히 이번 조사는 치과감염관리 비용 산정을 주제로 치협에서 진행하는 사실상 첫 번째 대규모 연구라는 점에서 각 치과 병·의원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치과감염관리는 국민 건강과 생명 보호 차원에서 이를 체계적으로 정착시킬 수 있는 사회적 공감과 제도적 뒷받침이 있어야 하며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많은 인적, 물적 자원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지만 이를 위한 적절한 보상체계에 대한 논의는 전무한 상태라는 점에서 이번 연구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연구팀은 “최근 치과진료실의 감염관리가 사회문제로 비화되면서 치과감염관리에 대한 치과계의 구체적인 노력들이 다방면으로 경주되고 있다”며 “회수율이 매우 중요한 조사인 만큼 우편설문으로 진행될 경우 해당되는 치과 병·의원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