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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흡연율 크게 줄었다 금연특별위 “치대생 금연교육은 확대해야”

관리자 기자  2009.04.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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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간 치과의사의 흡연율이 상당히 감소했다는 반가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와 함께 처음 담배를 접하는 시기가 치과대학 재학시기인 것으로 나타나 치대생들에 대한 흡연예방교육이 절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연특별위원회(위원장 김경선)는 지난 22일 협회 임원실에서 회의를 열고 ‘2008년 치과의사흡연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1월 10일부터 12월 30일까지 약 12개월간 치과의사 25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치과의사흡연실태조사결과, 치과의사의 흡연율은 24.6%로 지난 2005년도의 29.7%와 비교해 약 5.2%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남성과 여성의 흡연율 변화는 각각 7.0%와 0.4%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최초흡연연령은 20~24세가 62.1%로 흡연자 대부분이 치과대학 재학시절 담배를 처음 접하는 것으로 나타나 치대생들을 대상으로 한 흡연예방교육 및 금연교육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59.7%가 금연에 도전한 경험이 있으며, 이 중 64.2%가 3개월을 못 버티고 금연에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연실패 원인으로는 의지부족이 58.6%, 진료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28.7%를 차지했다.


치과의료기관에서 흡연환자를 진료할 때 환자에게 금연을 권고하거나 금연교육을 실시한다는 응답자는 12.8%에 그쳐 치의들에 대한 금연진료관련교육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순 금연특별위원회 위원은 “금연은 약물요법을 사용해도 쉽게 성공할 수 없는 강한 중독이다. 금연에 대한 실패를 두려워 말고 치과의사부터 환자에게 금연하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며 “현재 주요 치과대학에서 금연클리닉도 개설해 운영하고 있는 만큼 치대생들을 대상으로 한 금연관련 강좌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연특별위원회는 오는 5월 9일과 10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시덱스에서 금연부스를 운영, 치의들에게 금연진료법을 전파할 예정이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