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20돌 사진전 성료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이하 건치) 회원들의 숨겨진 사진실력이 전문가 못지 않았다.
건치 창립 20주년 기념 사진전 ‘건치, 사진으로 본 세상’이 지난달 22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간 인사동 신상갤러리에서 개최됐다.
송필경·소종섭 건치 공동대표와 송학선 조직위원장 등 15명의 건치회원이 출품한 30여점의 작품을 전시한 이번 전시회에는 전시기간동안 3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회원들의 작품 속에는 자연속의 작은 야생화에서부터 환상적이고 이국적인 풍경, 세계 각국의 사람들에 대한 단상 등 카메라 렌즈를 통해 소통하고 싶었던 작가들의 생각이 개성있게 담겨 있었다.
전시회에 참가한 김형성 원장(백상치과의원)은 “이번 사진전을 통해 그동안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 고민하며 건치의 정책과 운동에 참여해 왔던 회원들이 개인 내면적으로는 어떤 감성과 일상에 대한 시선을 갖고 있는지 살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건치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그동안 취미로 해 왔던 개인작품을 남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 무척 뜻 깊었다”고 말했다.
소종섭 대표는 “건치의 20주년 기념을 문화적 행사로 시작한 것에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사진전을 통해 회원들의 실력이 상당하다는 것을 느꼈다. 치협과 같은 중앙단체가 중심이 돼 해마다 치과의사들이 참여 할 수 있는 이 같은 문화행사를 계속해 열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시회장 한켠에선 지난 1989년 건치의 창립총회를 담은 영상과 베트남, 캄보디아 등지에서 벌인 건치의 의료봉사활동 등을 상영해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