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소아치과학회 창립 50주년 기념 학술대회
창립 50주년을 맞은 대한소아치과학회가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3일 동안 서울 SETEC(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역대 최고 등록인원을 기록한 종합학술대회를 성황리에 열었다.
‘학회 50주년 발자취·임상소아치과학의 신경향’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학술대회에는 회원 1000여명 중 600여명이 등록해 역대 최다 인원 등록을 기록했다. 특히 25일 밤에는 한강 크루즈 선상만찬을 열어 280여명의 회원과 해외연자들이 함께 하면서 친목과 화합을 다졌다. 이날 만찬에서는 전자 바이올리니스트의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였으며, 김광철 교수와 전문 사회자의 진행으로 재미있는 게임, 서울대학교 전공의 김유준의 마술쇼 등으로 흥을 돋웠다.
이날 참석한 한 회원은 “인기가수의 축하공연으로 대미를 장식한 50주년 기념행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서울의 야경을 배경으로 세계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행사로 마무리돼 많은 이들의 가슴에 색다른 추억을 깊이 새겨줬다”고 말했다.
특강으로 한세현 교수(서울치대)로부터 50주년을 맞는 소아치과학회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으며, 김정욱 교수(서울치대)가 치아발육장애에 대해 강의했다.
또 해외 연자 특강으로 덴마크의 Svante Twetman 박사가 ‘Caries Prevention in Pediatric Dentistry-Is It Only Fluoride That Works?’를 주제로 강의했으며, 일본의 류조 카노미 박사가 ‘New Paradigm in the Pedodontics Early Diagnosis for Impacted Teeth Using Cone-beam CT’를 주제로 강의를 했다.
심포지엄에서는 ‘임상소아치과학 신경향’을 주제로 ▲박재홍 교수가 ‘치수치료의 신경향’에 대해 ▲이재천 원장이 ‘수복치료의 신경향’에 대해 ▲이기섭 원장이 ‘진정치료의 신경향’에 대해 강의했다.
또 각 대학별로 소아치과와 관련된 최신지견을 발표했으며, 소아치과를 전공하는 수련의들의 구연 발표 및 포스터도 진행됐다. 이와 함께 스탭과 치과위생사를 위한 강좌도 진행됐다.
개회식에서는 김여갑 대한치의학회장이 참석해 학회 50주년을 축하했으며, 김진태, 백동준, 양정강, 이종갑, 손동수 전 학회장과 지부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회원들에게 공로상을 시상했다. 또 신정근 사람사랑치과의원 원장이 ‘Cone Beam CT를 이용한 하악 제1대구치의 맹출 특성에 대한 연구’로 신인학술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이상호 교수가 2010년 세계소아치과학회 국제학술대회 조직위원장으로 위촉장을 받았으며, 최영철 교수가 2010년 세계소아치과학회 국제학술대회 협력 단장으로 임명됐다.
최병재 회장은 개회식에서 “지금은 회원들과 임원들이 지혜와 능력을 모아 대한소아치과학회의 위상을 정립하는데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학회가 세계적인 학회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한편 총회에서는 전광선 전 학회장이 보령메디앙스 공로상을 수상했으며, 상금 전액을 학회 발전기금으로 쾌척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