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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기반 치과의료윤리 확립”

관리자 기자  2009.05.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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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치 창립 20주년 기념 학술대회

 

스무살 성인이 된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이하 건치)가 향후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전개할 치과의료윤리 확립사업에 대한 진지한 고민으로 스무살 잔치를 시작했다.
‘믿을 수 있는 구강건강의 동반자’라는 주제로 마련된 건치 창립 20주년 기념 학술대회가 지난달 26일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에서 400여명의 치과의사 및 스탭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치과계의 미래를 이야기 한다’라는 주제로 열린 오전 특별 심포지엄에서는 치의학사에서 의료윤리, 의료법, 경영정책, 건치의 이념 및 정책 등이 모두 아우러지며 현재 치과계의 문제를 진단하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고민하는 자리가 진행됐다.

임상과 경영의 접점에 대해 강연한 오영학 원장(올치과의원)은 “건치회원으로서 다양한 외부활동도 중요하지만 내 일터에서의 즐거운 진료가 바탕이 돼야 한다”며 “치과의사와 스탭이 하나가 돼 최상의 진료수준을 연구하고 이를 환자에 적용하는 것. 나아가 지역민과 어우러지는 병원운영체계 확립이 네트워크 사업에 대한 대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에 대한 법적 태도의 변화, 무엇이 필요한가’를 주제로 강연한 양승욱 변호사는 “이윤을 추구하는 일반 네트워크들과 달리 공공성 강화의 목적으로 다가가려는 건치의 네트워크 사업은 기본진료체계 및 진료 수준을 더욱 끌어올린 상태에서 시작해야 한다”며 “예방적 진료뿐 아니라 모든 진료 상황에 대한 성문화된 콘텐츠가 우선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후 강연으로는 정운호 원장(SMC치과의원)의 ‘Why & When to intervene’ based on ‘no Tx philosophy’ 강연과 김영삼 원장(사람사랑치과의원)의 ‘건강보험을 최대한 활용하는 치료계획의 수립’강연이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았으며, 치과스탭들을 위해 마련된 신뢰를 높이는 대화, 진료실 위생관리, 진료실의 계속구강건강관리 등의 강좌도 인기를 끌었다.

또한 10여개 업체가 참가한 기자재 전시장 한켠에서는 좋은치과네트워크 임상프로토콜과 건치의 정책사업별 활동을 소개하는 포스터 발표가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소종섭 건치 공동대표는 “이번 학술대회는 건치의 이념을 개별치과에서 어떻게 실천하고 접근할지 논의해 볼 수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 건치회원 및 치과계와 더욱 활발한 소통을 통해 건치의 정책과 이념이 잘 담긴 네트워크 사업을 펼쳐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학술대회 전날 열린 ‘스무 살 건치의 노래이야기’ 콘서트에는 각 지부 건치회원 200여명이 참가해 노찾사 공연과 함께 흥겨운 여흥의 시간을 가졌다.
전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