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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마취제 ‘프로포폴’ 마약지정 유보

관리자 기자  2009.05.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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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의 중독성 문제와 관련해 정부가 마약류 지정을 추진했으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료계 의견이 반영돼 유보됐다.

정부는 ‘프로포폴’에 대한 마약류 지정 추진을 논의하기 위해 최근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프로포폴’의 실태조사 등을 통해 사용 추이와 부작용 등을 심도 있게 파악한 뒤 마약류 지정을 추후 재 논의키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의협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반대 의견서를 지난 7일 식약청에 제출한 바 있다.

의협은 의견서에서 “프로포폴은 의료현장에서 마취 유도시 거의 90~100%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고, 현재 외국에서도 마약류로 지정하고 있지 않다”며 “부작용보다는 유익성이 훨씬 많고 마땅한 대체의약품이 없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마약류 지정시 환자 치료에 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의협은 “우선 프로포폴을 오·남용 의약품으로 지정하고 대체의약품이 개발될 때까지 그 사용 추이 및 부작용에 대해 계속적인 관찰을 통해 신중한 검토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신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