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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불지역도 구강보건의식 낮다

관리자 기자  2009.05.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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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불지역도 구강보건의식 낮다
진주시 시발지 불구 “불소 충치 예방” 인지 66% 뿐

김진범 교수팀 “지속적 교육” 강조

 

지난 1998년부터 수돗물불소농도조정사업이 본격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경남 진주시의 경우에도 구강보건인식이 생각했던 것보다 낮아 이에대한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사업장 근로자의 경우 치아에 대한 불소의 효과로 ‘불소가 충치예방을 하는 물질’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66.0%에 불과했으며, 지난 한해동안 1회 이상 치과진료기관을 내원한 경우는 54.7%에 그쳤다.

부산대치전원 김진범 교수팀이 최근 발간한 ‘진주시 구강보건센터사업 활성화 및 지역자원 역량 개발’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1460명의 사업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지난 2008년 1년동안 스케일링 경험자는 33.7%였으며, 점심식사후 잇솔질률은 53.8%에 그쳤다.

또한 잇몸병이 생기는 원인으로 ‘잇솔질 소홀’이라는 응답이 66.4%에 불과했으며, ‘유전’과 ‘영양부실’로 알고 있는 경우도 각각 17.5%와 15.8%여서 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들 근로자들은 또 지난 1년동안 경험한 구강증상은 ‘찬음식 통증’이 38.8%로 가장 많았고, ‘잇몸통증 및 출혈’이라는 응답이 33.4%로 두 번째를 차지했다.

노인구강보건관리 프로그램 대상자를 대상으로 조사에서는 전체응답자 중 치약사용 응답자가 69.3%, 칫솔사용 응답자가 80.3%, 치간칫솔 사용자가 3.3%, 치실 사용 응답자는 아예 없었다.
또한 전체응답자 중 틀니칫솔 사용 응답자가 23.3%, 틀니보관통 사용 응답자가 29.5%였으며, 기타 구강용품을 사용하는 응답자는 전혀 없어 구강보건용품 사용이 부족한 상태로 평가됐다.
어린이집 및 유치원 교사 117명을 대상으로한 조사에서는 ‘치아생성이 태아기때부터’라는 정인지율은 50.4%, ‘유아와 입맞춤이 유아 치아건강에 영향을 준다’는 정인지율은 76.1%였다.

또한 이들의 ‘불소가 우식예방효과가 있다’는 설문의 정인지율은 96.6%, ‘설탕섭취량보다 섭취횟수가 우식증 유발에 더 큰 원인’이라는 설문의 정인지율은 52.1%였다.
연구팀은 “여러 구강보건사업의 성과와 진행과 함께 구강보건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을 평가해 후속년도의 사업과정에 반영하는 것은 구강보건사업을 건실하게 발전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특히 “2009년부터 공중보건치과의사수의 배치가 감소될 것으로 전망되므로 치과의사 미배치 보건지소 치과진료를 순회진료로 대체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폐쇄되는 보건지소의 치과위생사를 보건소와 구강보건센터에 배치해 구강보건사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