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 시스템·협의체 구성 등 의료관광 ‘팔 걷어’
각 지자체가 성공적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정책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최근 인천광역시는 인천관광공사와 병의원 및 보건소 관계자들과 연석회의를 갖고 지역 관광지와 우수 의료분야를 연계한 해외환자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고 지난달 22일 밝혔다.
특히 시에 따르면 현재 특화의료기관으로 신청한 의료기관은 치과의원 4곳을 포함, 종합병원 6곳, 일반병원 8곳, 여성병원 2곳 등 총 24곳.
시는 의료기관 및 에이전시, 여행업체 등과 공동으로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국제포럼을 개최하는 한편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의료관광 코디네이터도 양성키로 했다.
아울러 의료와 관광, 여행정보, 커뮤니티 등 다양한 분야를 영어, 중국어, 일어 등 다국적 언어로 홍보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만들기로 했다.
또 외국인 환자 유치와 관련 현재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부산광역시 역시 지난달 24일 지역 내 전문가 그룹이 참여하는 ‘부산의료관광포럼’ 창립총회를 갖고 외국인 환자 유치활동을 본격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내 의료계, 학계, 관광업계, 언론계,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포함돼 있는 이 포럼은 허남식 시장과 지역 언론사 대표, 국회의원,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등 6명의 고문을 두고 부산시치과의사회장 등 지역 의료계 인사 16명을 이사로 구성해 본격 활동에 나서게 된다.
이 같은 지자체의 해외 외국인 유치 노력은 해외에서도 이어졌다.
서울 강남구는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대한네트워크협회 및 지역 내 의료관광 협력병원 등과 함께 일본 동경 및 오사카에서 해외 의료관광 로드쇼 행사를 개최했다.
구에 따르면 23일 동경 그랜드 팔라스호텔에서 모 치과네트워크 등 관련 의료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일본 현지 여행사와 의료관광마케터를 대상으로 의료관광설명회를 가졌으며, 24일에는 오사카 임페리얼호텔에서 제2차 의료관광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강남구의 의료기술 수준과 신뢰성 부각을 통한 ‘의료관광’ 홍보활동을 펼치고 돌아왔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