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적 차원 타미플루 조기투여
바이러스 내성 키워 사태 악화”
전혜숙 의원 주장
돼지 인플루엔자 증상 미 발현자에게 타미플루를 투여하는 정부의 조치가 오히려 내성 바이러스를 양산해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혜숙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9일 이 같은 내용의 보도 자료를 배포하고 정부의 신중한 대응을 촉구했다.
전 의원에 따르면 타미플루 복약 지도서에는 ‘증상이 발현된 첫째 또는 둘째 날에 치료를 시작한다’로 돼 있고, 경고 사항에도 ‘이 약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대신 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추정환자 동일기관 거주자 40명 전원에게 예방적 차원에서 타미플루를 투여하는 등 무분별하게 타미플루를 사용, 바이러스의 내성을 키워 사태를 더욱 확대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