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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사업비 집행률 60.7%

관리자 기자  2009.05.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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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사업비 집행률 60.7%

“회비 납부 고려땐 100% 사용하는 것”

“수납률 증가 방안은 강구돼야”

 

이수구 집행부가 지난 1년동안 60.7%의 낮은 사업비 지출에도 불구하고 구강보건담당부서 부활 및 확대, 치과위생사 파노라마 촬영 허용 등 굵직굵직한 현안을 해결하는 뚝심을 보였다.
그러나 치협 집행부가 보다 안정적으로 회무를 수행하고 더 많은 성과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현재보다 회비수납률을 더 높이기 위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지난 4월 대의원총회에 보고된 2008년도 회무보고서 일반회계 결산서에 따르면 사업비 집행률은 60.7%에 그쳤다. 차기이월금을 제외한 2008년도 예산대비 지출집행률은 73.9%였다.
이같은 사업비 집행률 수치는 치협 회계운영을 잘 모르는 회원들이 볼 때 현 집행부가 일을 의욕적으로 하지 않았다는 오해를 살 수도 있는 부분이 있다. 실제로 총회전인 지난 4월 4일 열린 예·결산심의분과위원회에서도 집행률이 낮다며 80% 수준은 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또한 모 치과계 신문에서는 “예산을 아끼는 것도 좋지만 그렇다고 쓸 때 쓰지 않은 것도 문제”라며 “예산을 집행하지 않았다는 건 곧바로 일을 하지 않았다는 의미로 연결될 수도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한문성 재무이사는 “겉으로 볼 때는 그렇지만 당초 예산을 세울 때 모든 회원이 회비를 완납한다는 것을 예상해 예산을 짜게된다. 인건비 등 경직성 경비를 지출하고 나면 실제 쓸 수 있는 예산은 60% 수준”이라며 “이는 사업비에 가용예산을 100% 거의 다 사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결산심의위는 총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예산대비 집행률이 전체평균 73.6%로 나타났으나 이는 회비수납률에 연동이 되며 3, 4월에 집행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2007년 회계연도 72.1%와 비슷한 수치”라고 인정하고 있다.


치협 감사단은 감사보고서에서 “현 집행부의 긴축예산 집행과 투명한 회계운영을 확신할 수 있었고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치협의 재정을 적정경영으로 이끌어 흑자운영을 해준 것에 대해 무한한 신뢰를 보낸다”고 총평을 내렸다.
사업비 지출은 회비수납률과 현재의 재정상태를 다각도로 고려해 지출이 통제되고 있기 때문에 각 위원회가 예산안으로 올린 사업비를 무조건 다 지출할 수는 없다.
더욱이 지출분야 중 인건비, 퇴직적립금, 일반관리비, 회관관리비, 감가상각충당금 등 고정적인 지출이 필수적인 것임을 감안하면 사업비 지출은 보통 60%대의 집행률에 그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치협 관계자는 “회비가 지금보다 더 많이 들어와야 각 위원회에서 의욕을 갖고 계획했던 사업과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수 있다”며 “집행부가 지난 1년보다 더 많은 성과를 올리기 위해서는 회원들의 격려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문성 재무이사는 “회비징수율을 높이기 위해 신용카드로 회비를 받기로 하고 각 지부에 단말기를 배정하고 KDA 정보화 사업 등을 통해 회비 징수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중”이라며 “무엇보다도 자율징계권을 확보해 개원시 중앙회를 거치도록 하는 등의 방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도의 경우 회비수납률이 전년도 66.3%에 비해 약 5%가 증가했다는 것은 현 집행부에 대한 회원들의 기대치가 그만큼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지난해 회비수납률이 0.9%에 그쳤던 공중보건의의 경우 지난달 말 1년차 중 85%가 일시에 회비를 납부함으로써 치협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