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구강병원 활용 효율화 추진
치협, 북한 실향민 진료 등 모색
치협은 남북관계 경색국면 등의 영향으로 인해 진척되지 않고 있는 개성공업지구 협력구강병원 사업계획과 관련해 마련된 ‘이동구강병원(진료차량)’ 활용의 효율화를 위해 북한 실향민을 포함한 소외계층, 보건의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구강진료를 적극 모색키로 했다.
우선 치협은 지난달 29일 김포시 시설관리공단을 방문, 협조를 요청해 그동안 진료차량 개조업체에서 보관해오던 진료차량의 주차공간을 제공받았다.
현재 45인승 버스를 개조해 완성된 진료차량은 진료가 가능하도록 유니트체어 2대를 비롯, 디지털 X-ray 등 치과장비와 관련 기기들이 설치돼 있는 상태다.
치협은 치과계 유관단체가 참여하는 남북구강보건의료협의회와 협의를 거쳐 진료차량이 대북사업 일환으로 마련된 만큼 남북관계가 호전돼 개성공업지구 북한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진료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진료차량의 국내 진료봉사에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경기 북부지역에 집중적으로 분포돼 있는 북한실향민을 포함한 소외계층 및 보건의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구강진료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방송 보도 등 홍보방안에 대해서도 아울러 노력할 계획이다.
김홍석 대외협력이사는 “향후 이동구강병원의 운영과 관련해 북한 개성공업지구와 경기 북부에 접근성을 포함한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고자 김포에 차량의 주차공간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김포시 시설관리공단 방문에는 김홍석 대외협력이사와 김포시에 개원하고 있는 김창집 원장, KBS 방송 관계자 등이 함께 자리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