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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센터 설립 치의 해외진출 돕겠다”

관리자 기자  2009.05.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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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센터 설립 치의 해외진출 돕겠다”
이수구 협회장 밝혀… 호주·뉴질랜드 우선 공략 대상

 

5월기획  치의 해외진출 사업 급물살 타나?

국내 치과의사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기 위한 ‘글로벌 지원 센터’가 조만간 설립된다. 
이 지원센터의 설립을 기점으로 현재 국내 치과계 인력구조, 치과의사가 부족한 일부 국가의 현황 그리고 한국 치과의사의 해외 진출 의지가 맞물리면서 치협의 지원 사업이 향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지난 9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 볼룸에서 개최된 ‘한국 치과의사의 호주 진출에 관한 설명회’에서 특별 좌장을 맡은 이수구 협회장은 향후 치협의 지원방향과 관련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 치과계 인력 감축 ‘효과’
특히 이 정책 추진 결과에 따라 국내에 이미 과잉 배출돼 있는 치과의사, 치과기공사 등 치과계 인력의 감축을 자연스럽게 유도할 수 있게 되는 만큼 장기적인 안목으로 이를 준비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수구 협회장은 “지금 대한민국 치과계에는 전체의 0.1%안에 드는 인력들이 몰려 있다. 이렇게 우수한 인재들이 좁은 곳에서 아옹다옹하는 현실이 가슴 아프다”며 “치협에서는 앞으로 치과의사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는 글로벌 지원 센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지난 11일 치협 경영정책위원회는 기술이민 희망자 조사 등 이 센터의 설립을 위한 논의를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 호주 등 최우선 추진
치협은 향후 설립될 이 글로벌 지원 센터를 통해 호주 등 오세아니아 지역 치과계 진출을 위한 사업을 우선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상호 이해관계가 맞는 국가 중 우리 치과계 인력이 진출할 가능성이 높은 국가를 선정, 일단 교두보를 마련해 나가자는 것이다. 
인구 10만명당 치과의사가 31.2명에 불과한 호주의 경우 특히 지역간 치과의사 인력 불균형 현상이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알려져 있다.
동시에 우리나라 치과의사들의 진출에 대해서도 매우 긍정적인 여건이 조성돼 있는 만큼 치협에서는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호주와 면허 교류가 가능한 뉴질랜드도 공략 대상이다.

 

# ‘글로벌 덴티스트’ 양성
특히 호주 기술 이민 희망자들이 치협을 통해 지원을 하면 영어시험 등 기본적인 시험은 국내에서 치를 수 있도록 호주정부나 호주대사관 등과 협의, 유리한 여건을 마련하겠다는 것이 이 협회장의 복안이다. 또 현재 영연방 등 일부 국가에 국한돼 있는 이론시험 면제 범위를 확대해 우리나라 치과의사들이 바로 영어인증 시험 합격 후 임상시험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추진된다.


이 협회장은 “한국 치과의사 중에는 이른바 ‘기러기 아빠’가 상당히 많다”며 “특히 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곳이 호주, 뉴질랜드로, 수준 높은 우리 치과의사들이 조금만 노력하면 치과의사 면허와 영주권을 충분히 획득할 수 있다. 협회에서는‘글로벌 덴티스트’의 양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