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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교대 간호사 90% ‘불면증’ 교대근무 체계 개선 절실

관리자 기자  2009.05.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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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교대 간호사 90% ‘불면증’
교대근무 체계 개선 절실

 

3교대로 근무하는 간호사 10명 중 7명이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김인아 소장은 최근 국회 대강당에서 개최된 ‘국제간호사의 날 기념 한일국제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교대체계의 근본적 개편을 주문했다.
노동보건연구소가 대학병원 간호사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3교대를 하고 있는 대다수 간호사들은 교대근무에 대해 상당한 불만감을 가지고 있었다.


응답자 중 95.6%가 교대근무로 힘들다고 답했으며, 89.6%가 교대근무로 인해 사회생활에 제약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이중 69.7%는 이로 인해 직장을 그만둘 생각이라고 응답했으며 19.8%가 3교대 근무로 가정에 불화가 생겼다고까지 답했다.
김인아 소장은 “3교대 간호사들을 면담한 결과 무려 89.4%가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었다”며 “특히 몸이 아픈 경우에도 조퇴를 받지 못하는 등 물리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는 예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현재 병원간호사들의 3교대 근무는 일반적인 평가기준 및 권고사항에 대해 매우 열악한 상황”이라며 “최소한의 개인적인 사회생활을 보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김용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