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치전원 새둥지서 제 2도약 서막
양산캠퍼스 이전…세계 의료허브 메카 각오
부산대치의학전문대학원(원장 김욱규)이 28년 동안의 부산 아미동시대를 마감하고 양산캠퍼스에서 제2의 도약을 시작했다.
지난 2월 양산캠퍼스로 이전한 부산대 치전원은 지난 14일 학내외 귀빈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이전 기념개원식을 갖고 부산·울산·경남지역의 치의학 발전의 거점역할과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의생명 캠퍼스로 발전할 것을 다짐했다.
양산캠퍼스에는 치전원과 가을에 완공될 예정인 치과병원 외에도 부산대 양산병원, 의전원, 한의전 및 한방병원, 간호대학, 자연과학대학 등이 모두 들어서게 되면 세계적인 의료허브가 되기 위한 의생명분야 특화캠퍼스로 변신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산대 치전원은 이날 오전 해외자매 결연대학 학장 등이 참석한 개원기념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으며, 오후에는 이전 개원 기념식, 치의학사료관 개소식, 개원기념 조형물 조형식 등을 잇달아 여는 등 대학이전 자축연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인세 부산대 총장, 이수구 협회장, 정필훈 한국치전원협의회 회장, 신성호 부산지부 회장, 허문회 부산치대 동창회장, 최재갑 경북대 치전원 원장을 비롯한 치대 학장 및 병원장, 일본 큐슈대학 나카무라 부학장, 대만 카오슝대학 시에 학장, 이용익 신흥 사장, 부산대 대학 보직자, 지역 치과의사 및 동문, 학부모, 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해 이전 개원을 축하했다.
김욱규 원장은 “치전원 개원식을 필두로 올 가을 치과병원 및 한방병원, 간호센터 등이 차례로 건립되면 명실상부한 의료허브단지가 완공돼 이곳 양산이 한국의 첨단의료산업을 선두에서 이끌게 될 것”이라며 “치전원도 최선을 다해 교육과 연구에 매진해 부산대가 의료분야에서 선도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수구 협회장은 축사에서 “부산대 치전원의 발전이 한국치의학의 발전으로 이어지는 일이기에 양산캠퍼스 이전 개원을 축하한다”며 “조만간 치과병원이 완공되면 부산대가 동남아 의료허브이자 세계적인 의료허브로 거듭 발전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허문회 부산치대동창회장은 “치전원이 이전을 맞이해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시작의 장이 펼쳐졌다”며 “제2의 도약기에 맞춰 학교와 동창회가 합심해 세계에서 독보적인 대학이 되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개원기념식 참석자들은 치의학사료관 개소식을 가진 뒤 모의환자 실습실을 둘러 보았으며, 동창회 기금으로 치전원 건물 야외에 설치된 조형물 제막식 행사도 가졌다. 이후에는 야외에서 내빈들과 교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만찬을 함께 하면 새로운 발전과 도약을 기약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