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경력·외모에 마음씨까지
팔방미인
아나운서 정 유 미 TMK압구정치과의원 원장
메디컬폭스TV 메인 앵커로 활약
승마 취미 통해 마우스가드 알려
어린이집 무료 검진 확대 추진도
단아한 외모와 차분한 음성, 정확한 발음이 돋보이는 정유미 원장(TMK압구정치과의원)에게 진료를 받은 환자들은 한번쯤 ‘TV속 아나운서가 치료를 해주는 것 같네’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그러나 정 원장은 아나운서 같은 치과의사가 아니라 현재 의학전문 인터넷방송 메디컬폭스 메인 앵커로 활동 중인 실제 아나운서. 사람들은 앳돼 보이는 그녀가 치의라는데 한번 놀라고 아나운서라는데 다시 한번 돌아본다.
“치과의사로 활동하며 방송에 몇 번 출연할 기회가 있었어요. 방송에 나온 제 모습을 모니터 하고 더 좋은 발음을 위해 아나운서 교육과정을 들었는데 흥미를 갖고 열심히 하다 보니 진짜 아나운서로 활동하게 됐습니다.”
의학전문 방송에서 아나운서를 뽑을 당시 그녀의 전문지식에 큰 매력을 느낀 것은 당연지사. 정 원장은 의학용어를 사용하는데 있어 의사로서 충분한 이해와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전달하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더욱 신뢰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이제 방송을 하는데서 더 나아가 후배 아나운서들을 교육하는 일에까지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다.
경희치대를 차석으로 입학한 수재이기도 한 정 원장은 어렸을 때부터 하고 싶은 일은 모두 도전해야 직성이 풀렸던 욕심꾸러기.
“어렸을 때 충치로 고생을 한 적이 있거든요. 그 이후로 6살 때부터 치과의사가 되겠다는 꿈을 갖고 정진했습니다. 그렇다고 공부만 한 건 아니예요. 동아리와 학생회활동, 각종 경진대회에 빼놓지 않고 참가하는 활달한 학생이었습니다.”
정 원장의 이러한 열정은 대학 입학 후에도 이어져 스노우보드와 윈드서핑, 진료봉사동아리 활동 등으로 이어졌다.
특히 요즈음 정 원장의 주요 관심사는 승마. 승마동호회 TMKhorse의 운영위원으로 활약하며 인터넷에 ‘치과의사 정유미의 좌충우돌 승마이야기’ 칼럼을 연재할 정도로 승마에 푹 빠져있다.
“승마를 하면서 바른 복장과 함께 반드시 착용하는 것이 마우스가드입니다. 취미활동을 하면서도 마우스가드 등의 주요 치과장치를 사람들에게 알리려 노력합니다.”
정 원장은 자신이 도전하는 다양한 삶의 중심에는 언제나 치과의사의 삶이 우선이라고 말한다.
“어렸을 적 꿈인 치과의사의 삶에 중심을 두며 다양한 활동과 치과영역을 연결하려고 해요. 방송을 할 때도 치과관련 정보를 하나라도 더 내보내려 노력합니다.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도 치과의사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부분에 늘 신경을 쓰거든요.”
정 원장이 치의로서 또 하나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봉사활동. 현재 강남구 지역의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무료구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는 봉사활동을 앞으로는 노원구 등 다양한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봉사활동에 대한 의지는 학생 때부터 갖고 있었어요. 내가 가진 것을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주는 것이 인생에서 무엇보다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화려한 경력과 미모, 거기에 따뜻한 마음씨까지 갖춘 젊은 치의에게 사람들이 빼놓지 않고 물어보는 것은 그녀의 이상형. 정 원장은 “지위나 직업에는 별 관심이 없어요. 제가 존경할 수 있는 성품과 인격을 갖고 계신 분이 제 이상형입니다”라고 밝혔다.
정 원장은 “오늘이 생애 마지막 날인 것처럼 소중하게 생각하며 매순간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합니다. 여성으로서 모범이 될 수 있는 삶을 사는 것이 제 소망이거든요”라며 미소 지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