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데기만 역세권 개원 ‘낭패’
빈수레만 요란한 상가 유형 3가지 소개
상가정보연구소
개원을 앞두고 있다면 껍데기만 역세권이 아닌지 등 빈수레만 요란한 상가에 개원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상가전문자문업체 상가정보연구소(이하 연구소)는 최근 “상가는 주택과 달리 개별적 특성이 강해 투자 방향 설정과 분석에도 차별성을 둬야 한다”며 “자칫 발품의 중요성을 간과해 낭패를 볼 수도 있다”고 지적하면서 빈수레만 요란한 상가 유형 3가지를 소개했다.
연구소는 특히 개원의들이 주의해야 할 유형으로 껍데기만 역세권 및 내실없는 랜드마크, 주변 개발 호재만 강조되는 상가를 꼽았다.
일반적으로 아파트의 경우 주변 환경의 쾌적함과 역과의 인접성 등을 따지게 마련이지만 상가는 최종 소비층의 이용 편의성에 비중을 두기 때문에 접근성과 가시성이 더욱 중요하다고 연구소는 강조했다.
연구소는 “강남 역세권에서도 심심찮게 확인되듯이 소비층의 접근이 간단치 않은 위치가 아닌지, 혹은 역 출구별 상황이 어떠한지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상가 규모가 커지면서 지역 랜드마크를 자신하는 상가 공급도 늘고 있는데 명품을 운운하며 덩치만 크다고 상가 활성이 자연스레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고 연구소는 지적했다.
연구소는 “대형급 상가의 경우는 오픈 후 활성 계획에 대해 분명히 묻고 따져봐야 한다”며 “외형상 랜드마크급 상가였지만 내실을 기하는 운영 테크닉의 부재로 상가 활성을 이끌지 못한 사례가 수도권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상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연구소는 주변 개발 호재에 대한 부분 역시 보수적인 관점에서 다루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연구소는 “상가투자 시 광역상권이 아닌 이상 소비층 유입 범위를 지나치게 넓게 볼 필요는 없다”며 “오히려 개원 예정 상가가 상권 내 핵심에 위치했는지 여부를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