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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대출상품 첫 마이너스

관리자 기자  2009.05.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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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대출상품 첫 마이너스

경기침체 여파 빅3 은행 매출 감소세

 

경기침체 여파로 의사대출상품이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나은행, 외환은행, 기업은행 등 의사대출 빅3 은행들에 따르면 대출액은 올 1/4분기 총 5조3천2백30억원 규모로 첫 감소세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빅3 은행 전체대출액 규모는 지난해 4/4분기 총 5조5천8백23억원에 달했지만 올 1/4분기에는 5조3천2백30억원으로 감소하면서 2천5백93억원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사대출 중 절반가량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하나은행 닥터클럽이 지난해 4/4분기 3조3천4백76억원에서 올해 1/4분기 3조1천8백49억원으로 1천6백27억원 감소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개원시장이 어려워졌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증거라는 분석이다.


외환은행 프로론 또한 지난해까지만 해도 전체대출액 규모가 지난해 2/4분기 9천2백75억원에서 4/4분기 1조1천1백65억원으로 계속해서 늘었지만 올해 1/4분기에 접어들면서 1조5백78억원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기업은행 메디컬네트워크론도 지난해 말부터 이같은 기미를 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예년 같으면 1~3월, 늦으면 4~5월까지 개원시즌으로 신규개원 및 개원확장으로 의사대출 규모가 크게 늘었던 것을 감안할 때 최근 나타나고 있는 전체대출액 감소현상은 개원가의 경기가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금융권은 내다봤다. 


이에 대해 금융권 관계자는 “대출상담을 하는 개원의조차 크게 줄었으며 그나마 상담하려는 개원의들이 올해 하반기로 미루고 있다"며 “이와 함께 은행들이 대출자체를 꺼리는 것도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