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영역 레이저 적용 등 강연
대한레이저치의학회 춘계학술대회·정기총회
대한레이저치의학회(회장 홍정표) 춘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가 지난 17일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별관 지하 1층 강당에서 열렸다.
‘최신 레이저 치의학’을 주제로 열린 이날 학술대회에는 안형준 교수(연세치대 구강외과), 황순정 교수(서울대치전원 구강외과), 김수관 교수(조선대치전원 구강외과) 등 3명의 연자가 치과영역에서의 레이저 적용과 실험적 배경을 중심으로 강연했다. 이어 치과임상을 위한 레이저 시연회가 진행됐다. 또 6편의 포스터가 전시됐다.
이날 안 교수는 ‘레이저를 이용한 구강악안면영역의 동통조절’에 대한 강연을 통해 구강악안면 통증을 비롯한 턱관절 질환, 근육통, 연조직 질환, 각종 염증성 질환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저출력 레이저의 진통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 저출력 레이저의 정확한 치료 기전에 대해서는 과학적인 증거가 충분하지 못해 치료 효과에 대한 논란이 많지만 DNA와 RNA의 합성 증가, 세포 증식의 증가, 세포 성장의 증대, 콜라겐 합성 증가, 엔돌핀 유리, 효소활동 조절 등 다양한 생체자극 효과를 바탕으로 지각과민 치아 및 발치와 창상 치유 촉진 등에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
이어 황 교수는 ‘Biostimulation of bone tissue using Nd:YAG lasar’를 주제로 파워가 높은 Nd:YAG lasar가 골형성 촉진과 재생에 미치는 효과를 세포실험 및 동물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소개하면서 기존 low power laser 뿐만 아니라 파워가 높은 Nd:YAG laser도 골유도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음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구강악연면외과에서의 손쉬운 레이저 사용’을 주제로 구강 연조직 및 경조직에 레이저를 다양하게 응용한 사례에 대해 강연했다. 이후에는 Anybeam Laser와 KaVo Key Ⅲ Laser에 대한 실습이 진행됐다.
한편 대한레이저치의학회는 학술대회 이후 정기총회를 열고 레이저임상연수회(표준숙련과정) 개최 및 교육과정개선, 전문숙련과정 준비, 학회지 발간 등의 사업 계획을 확정했다.
홍정표 회장은 “레이저 기기를 임상에 활용하는 치과병의원이 늘고 있는 만큼 레이저가 치의학에 효과적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연구. 교육하는 동시에 이와 관련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규정과 기준 및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것이 학회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와 관련 많은 분들이 정성어린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