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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랜트 생산액 5년간 25배 증가

관리자 기자  2009.06.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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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랜트 생산액  5년간 25배 증가

신호성 박사 보고서

 

  상위 5개 업체가 95% 차지

향후 수출 유망국가는 ‘중국’

 

2007년 현재 치과 임플랜트 생산실적은 1천7백억 수준으로 5년간 25배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보건의료분야 연구개발비 대비 치과분야 연구개발비는 3.4%로 특히 임플랜트 관련 산업의 육성과 투자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를 토대로 임플랜트 산업의 향후 발전을 위해 정부가 치과 연구개발을 위한 인프라 및 연구개발비의 확충, 해외 시장 개척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해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신호성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하 보사연) 부연구위원 등이 집필해 최근 발표한 ‘치과 임플란트 및 골이식재 관련산업 육성 방안’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7년 현재 치과 임플랜트 생산액은 1천7백5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3년 70억 수준에 비해 무려 25배 증가한 수치다.
양적 성장과 더불어 질적인 발전도 눈에 띈다. 특히 이번 보고서 설문조사에 참여한 학계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임플랜트 진료기술에 대해 응답자의 95.5%가 최고기술수준과 거의 대등한 수준이라고 평가했으며, 제품생산 수준과 관련해서도 최고기술 보유국 수준에 근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분석했다.


신호성 보사연 부연구위원, 배광학 서울대 교수, 이병진 조선대 교수 등이 참여한 이번 보고서는 ▲우리나라 성인의 치아보철 필요 및 그 변화추세 ▲치과의료 기자재 생산실적 ▲진료기술 수준 및 연구개발 수준 ▲임플랜트 소비자 및 생산업체 설문조사 결과 등 우리나라 치과 임플랜트 사업의 실태와 향후 정책 추진 방향을 포괄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 5개 업체, 전체 95% 생산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 현재 임플랜트를 생산하는 국내 업체는 33개지만 상위 5개업체가 임플랜트 생산실적의 95% 가량을 차지했고 10개 업체 정도만이 전체 임플랜트 생산실적의 1%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신 부연구위원 등이 주요 5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향후 수출 유망 국가로는 중국을 첫 번째로 꼽았고, 미국이 2위, 대만이 3위를 차지해 2005년부터 2007년까지의 수출량 1~3위의 범위(순위는 변경)를 그대로 반영했다.
이들 해외진출 유망국 선정 이유로는 ‘수요, 구매력이 많다’(46.5%)가 압도적이었고 ‘전략적 중요성’(17.8%)과 ‘치과의사들의 능력과 임플랜트 등 고가 치과치료에 대한 수요’(17.0%)가 뒤를 이었다.


그러나 위험 요소로는 ▲규제 및 정책 변화(31.9%) ▲경제변화, 시장정보 미비(17.9%) ▲언어 및 문화 차이(17.5%) ▲현지 파트너의 신뢰성 여부(14.9%) 등을 꼽았다.

 

# 국산, 장기 임상
     데이터 필수
한편 이번 보고서에서 임플랜트 시술이 상대적으로 많은 치과의사 227명을 대상으로 한 전국적 설문조사결과 이들의 월평균 임플랜트 시술 개수는 11.87개로 일반 치과의사들의 월평균 시술개수인 4.32개 보다 2.5배 이상 많았다.
이들은 또 ‘임상적 편리함’(30.1%)과 ‘장기적 결과에 대한 연구보고’(26.9%), ‘가격’(18.0%) 등을 임플랜트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으며 특정 임플랜트를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제품의 품질이 좋아서’(42.8%), ‘손에 익숙해서’(35.3%), ‘판매 업체의 서비스’(15.9%) 등으로 답했다.
특히 이들 응답자의 13.9%가 ‘국산 임플랜트의 품질에 만족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개선을 위해서는 ‘장기 임상 연구결과’(21.2%), ‘제품의 정밀도 개선’(16.8%), ‘임플랜트의 표면처리’(15.3%)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부연구위원 등은 보고서를 통해 “현재 최고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는 치과 임플랜트 진료수준을 이용해 다수의 임상시험 증례를 보고함으로써 과학적인 제품의 우수성을 평가 받도록 지원하고 기업들이 국내외적으로 판매 뿐 아니라 사후관리를 직접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정부가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